[루키=김영현 기자] 버튼의 맹활약을 앞세운 DB가 파죽의 12연승에 성공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97-8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2연승에 성공한 DB는 31승 9패로 선두를 굳건히 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LG는 13승 28패로 8위에 머물렀다.

DB는 ‘전천후 에이스’ 디온테 버튼이 개인 최다 43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두경민도 3점슛 3개 포함 17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외곽에서 지원 사격했다. 서민수도 3점슛 3개 포함 11점, 로드 벤슨도 9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DB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벤슨의 골밑슛을 시작으로 두경민의 3점슛과 한정원의 2점슛이 연달아 나와 7-2로 앞섰지만, 이후 두경민과 박지훈이 연속 턴오버를 범한 데 이어 연이은 외곽슛 불발로 리드를 내줬다. 이에 벤슨을 빼고 버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박병우의 3점슛과 버튼의 페이더웨이가 나오긴 했지만, 1쿼터를 14-20으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대반격에 나섰다. LG가 슛 불발과 턴오버로 인해 쿼터 시작 4분여간 첫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동안, 버튼이 득점을 주도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1쿼터 3점에 묶인 두경민도 돌파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냈고, 3점슛도 성공시키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버튼의 원핸드덩크와 두경민의 뱅크슛이 연달아 나와 전반을 45-35로 크게 앞섰다.

후반에도 버튼을 앞세운 DB가 LG와의 격차를 벌리는 양상이었다.

3쿼터 들어 DB는 버튼과 벤슨을 앞세워 LG의 골밑을 공략했고, 서민수의 3점슛과 김현호의 뱅크슛까지 더해져 점수차를 벌렸다. 김시래와 제임스 켈리에게 속공을 허용하긴 했지만, 버튼이 속공 상황서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 점수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이후 벤슨을 빼고 버튼과 두경민, 김태홍, 윤호영, 김주성으로 경기를 운영했는데, 점수차를 더 벌려갔다.

상대가 팀 파울에 걸려 공격 전개 과정서 자유투로 쉽게 득점을 올렸고, 윤호영의 속공 득점과 버튼의 묘기에 가까운 리버스레이업을 앞세워 3쿼터를 74-65로 9점 앞선 채 마쳤다.

다만, 마지막 4쿼터 초반 LG의 추격에 흔들리기도 했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윤호영의 골밑슛으로 2득점을 올리는 동안, 기승호와 양우섭에게 연속 실점해 4점차로 쫓기기도 했다.

이 때 벤슨을 빼고 버튼을 교체 투입해 흐름에 변화를 줬다. 버튼의 A패스에 이은 서민수의 속공 득점, 윤호영의 A패스에 이은 두경민의 골밑 득점이 나와 다시 달아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켈리에게 덩크슛, 김시래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4점차로 다시 쫓기기도 했지만, 내외곽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버튼을 앞세워 종료 1분여를 남기고 10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버튼의 승리를 자축하는 쐐기 3점슛까지 더해져 12연승을 완성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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