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김영현 기자] "(네이트) 밀러는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부산 케이티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82-69로 이겼다. 2연승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22승 18패로 6위를 유지하며, 5위 KGC인삼공사와의 격차를 1경기차로 좁혔다.

조쉬 셀비(발목 부상)를 2주간 대신할 네이트 밀러가 이날 KBL 복귀전을 치렀다. 밀러는 팀 내 최다 19점 3리바운드 3스틸로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브랜든 브라운은 감기 몸살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아 평소보다 화력이 떨어졌지만, 1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로 제 몫은 했고, 박찬희도 15점 3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지난 26일에 이어 또 더블더블에 성공하며 팀의 야전사령관다운 모습을 보였다. 강상재와 정효근도 각각 12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1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4일간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브랜든) 브라운이 운동을 못 하고 출전한 거지만, 힘든 상황에서 잘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정효근도 오리온전에서 다쳤는데, 출전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강상재도 리바운드에서 적극성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이날 KBL 복귀전을 치른 밀러에 관해서는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상대 (웬델) 맥키네스는 골밑에서 주로 움직이는 선수여서 힘 싸움으로만 견딘 것 아닌가 싶다. 밀러의 몸 상태는 60~70%밖에 안 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브라운의 득점력이 다른 경기에 비해 떨어졌지만, 주축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에 "수비가 잘 됐다. 상대 3점슛 성공률이 21%대로 떨어지는 등 저조했다. 초반에 이정제가 대등하게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준 것도 큰 것 같다. 수비는 (조쉬) 셀비가 있을 때보다 안정되겠지만, 공격이 막힐 때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 마무리가 좋지 않았던 것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유 감독은 "승부처에서의 경기 운영은 훈련을 통해서 만들어가고 있는데, 더 안정감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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