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김영현 기자] 오세근이 부상에서 돌아온 KGC가 삼성을 잡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94-91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KGC는 23승 17패로 5위를 유지했다. 반면, 연승 행진이 ‘3’에서 끊긴 삼성은 18승 22패로 7위에 머물렀다.

KGC의 간판 센터 오세근은 독감과 장염 증세로 인해 25일 LG전과 27일 KCC전에 나서지 못했고, 그에 따라 팀도 내리 2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그가 돌아오자, 팀도 안정을 되찾았다.

오세근은 이날 팀 내 최다 25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고, 데이비드 사이먼과 전성현이 각각 1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16점 2리바운드로 그 뒤를 받쳤다. 큐제이 피터슨과 이재도도 각각 15점 5어시스트, 14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GC의 출발이 좋았다. 부상에서 복귀한 오세근을 중심으로 내외곽의 공격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오세근의 A패스에 이은 사이먼의 3점슛이 터졌고, 오세근과 사이먼 쪽으로 수비가 쏠리자 외곽에서도 쉽게 오픈 찬스가 났다. 이 과정에서 양희종과 전성현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이재도도 미드레인지에서 뱅크슛으로 득점을 올린 결과 1쿼터를 25-17로 앞섰다.

2쿼터에도 전성현의 3점슛, 사이먼의 2점슛으로 리드를 유지했으나, 마키스 커밍스에게 내외곽에서 실점하며 4점차로 쫓기기도 했다. 이 때 피터슨이 득점력을 뽐냈다. 플로터와 속공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시켰고, 오세근의 미들슛까지 터져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또 피터슨이 빠르게 상대 수비를 제친 후 이재도의 2점슛을 도우며 전반을 49-36으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리드는 KGC의 몫이었으나, 삼성에게 계속해서 쫓기는 양상이었다.

3쿼터 초반 KGC는 전성현의 3점슛 포함 연속 5점으로 달아났고, 피터슨과 오세근의 속공 득점까지 나와 14점차로 리드했다. 하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앞선에 트랩을 들어가는 과정에서 커밍스에게 오픈 골밑슛을 내줬고, 이관희에게 3점슛 포함 연속 5점을 내줬다. 피터슨의 외곽 난사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한 사이, 속공 득점까지 내줘 6점차로 쫓겼다.

급기야 KGC는 마지막 4쿼터 들어 라틀리프와 김동욱, 이관희에게 차례로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오세근의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유지했고, 양희종과 사이먼의 3점슛, 전성현의 미들슛까지 터져 라틀리프를 앞세운 삼성에게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이후 장민국에게 3점슛 2개를 허용하며 리드를 뺏기기도 했지만, 곧바로 이재도의 돌파에 이은 레이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전성현의 쐐기 3점포까지 터져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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