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김영현 기자] 신한은행이 쾌조의 7연승에 성공했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4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71-6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쾌조의 7연승에 성공한 신한은행은 13승 11패로 3위를 굳건히 하며, 이날 패한 플레이오프 경쟁 상대 4위 삼성생명(10승 14패)과의 격차를 3게임차로 벌렸다.

르샨다 그레이의 손에서 결정 난 승부였다. 그레이는 이날 양 팀 최다 31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삼성생명의 골밑을 폭격했다. 국내선수 중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이는 아무도 없었지만, 그레이의 화력이 워낙 강했기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신한은행의 출발은 어수선했다.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실책 5개를 유발해놓고도, 또 다시 실책(4개)을 범해 공격권을 어이없이 넘기는가 하면, 쉬운 슛을 놓치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또 박하나와 고아라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곽주영의 코너 2점슛과 김연주의 3점슛으로 맞대응했고, 교체 투입된 그레이의 골밑슛까지 터져 1쿼터를 20-21로 마쳤다.

2쿼터에도 혼전 양상이었다. 곽주영의 골밑슛에 카일라 쏜튼의 바스켓카운트까지 더해져 5점을 앞섰지만, 이후 슛 불발과 24초 공격 제한 시간에 걸리는 등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나마 유승희 3점슛으로 29-29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상대 압박에 밀려 공격 제한 시간에 쫓겨 슛을 쏘는 등 답답한 흐름을 보이면서 전반 결과 31-37로 6점 뒤졌다.

후반에도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을 추격하는 입장이었다.

3쿼터 초반 김단비의 A패스에 이은 그레이의 골밑슛, 김단비의 골밑 돌파가 나와 37-37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앞선에서 그레이 쪽으로 연결된 패스들이 실책으로 연결되면서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였고, 레이첼 할리비에게 골밑슛을 허용하며 다시 점수차가 벌려졌다.

그나마 그레이의 연속 바스켓카운트와 김연주의 3점슛이 터져 3쿼터를 3점차로 따라붙었다.

그 결과 마지막 4쿼터는 치열한 접전 양상이었다.

신한은행은 3-2지역방어로 앨리샤 토마스의 화력을 최소화했고, 수비 성공에 이은 그레이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역전했지만, 잇따른 실책으로 인해 확실한 리드를 잡진 못했다.

하지만 그레이가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삼성생명의 골밑을 폭격했고, 종료 2분 11초를 남기고 토마스가 5반칙으로 퇴장 당하면서 유리한 입장이 됐다.

그러나 박하나에게 3점슛을 허용했고, 김한별에게 자유투 2점을 내주면서 종료 33초를 남기고 1점차로 쫓겼다. 이후 삼성생명의 파울 작전에 의해 쏜튼이 자유투를 던지게 됐는데, 2구 모두 성공시키며 3점차로 벌려졌고, 이어진 삼성생명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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