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김동영 기자] "팀이 참 탄탄하다. 상위권을 유지하는 이유가 있다. 우리 팀을 탓하기보단 상대팀을 칭찬하고 싶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1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69-77로 졌다. 이날 패한 오리온은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답답한 경기력이었다. 주포 버논 맥클린이 로드 벤슨에 막히며 18점에 그친 가운데 이를 풀어줄 저스틴 에드워즈도 7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더했다. 전역 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던 한호빈도 3득점에 그치며 큰 힘을 쓰지 못했다.

추일승 감독은 "DB가 성적이 좋은 이유가 나타나는 게임이었다. 수비를 악착같이 하고 공격 리바운드를 들어온다는 점이 역시 상위팀으로 올라갈 자격이 있는 팀이다. 우리팀을 탓하기보단 상대팀을 칭찬하고 싶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역 후 복귀전을 가진 한호빈에 대해서는 "힘의 차이가 느껴진 것이 아닌가 싶다. 볼을 쉽게 잡을 수 있는 부분도 저지 당하는 등의 모습이 있었다. 프로와 아마의 차이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외곽을 풀어주지 못하며 7득점에 묶였던 에드워즈에 대해서는 "훈련을 하다 발목을 다쳤었다. 발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뛴다는 것을 고려했는데 오늘은 보통 때보다 부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