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영현 기자] 이상민 삼성 감독과 주장 김태술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후, 나눔 슈팅 이벤트에도 참가하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삼성 농구단은 지난 13일과 14일 양일간에 걸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했다. 13일에는 서울 삼성 썬더스 이상민 감독과 주장 김태술이 참가했고, 14일에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임근배 감독과 배혜윤, 삼성의 문태영이 참가해 현장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13일 동대문 현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많은 팬이 자리해 의미를 더했다. 이상민 감독과 김태술의 성화봉송뿐만 아니라, 나눔 슈팅 기부 행사도 함께 열렸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기간 동안에 한계를 극복하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열정을 응원한다는 의미의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DoWhatYouCant)'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환아들의 꿈과 도전을 위한 나눔 슈팅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는 삼성이 2002-03시즌부터 시행 중인 ‘해피포인트’ 기부 활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삼성은 매 시즌 감독과 선수들이 개인 성적에 따라 소정의 금액을 적립해 소외계층을 후원해왔다.

이번 행사는 현장에 마련돼 있던 골대에 슛을 넣으면 되는 것이었는데, 누적 득점 100점 달성 시, 삼성서울병원 소아암 환아의 수술 및 치료 기금을 전달한다는 목적을 담고 있었다.

현장에 있는 참가자들에게는 두 번의 슈팅 기회가 주어졌는데, 한 번에 성공할 경우 이상민 감독과 김태술의 유니폼을 받을 수 있는 추첨권도 제공됐다. 현장 참가자들의 누적 득점에 성화봉송을 마치고 온 이 감독과 김태술의 득점이 더해져 미션을 완수했다.

슈팅 이벤트가 끝난 후에는 이 감독과 김태술 그리고 현장의 팬들이 함께 소통하는 시간도 있었다. 

이 감독, 김태술과 관련된 퀴즈를 맞히면 유니폼을 선물로 주는 식이었는데, 흥미로운 장면도 있었다. 이 감독의 프로 데뷔 연도를 맞추는 것이었는데, 여성 팬이 헷갈린 듯 오답을 말하자 이 감독은 팬에게 “이응사 회장 맞느냐”며 발끈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행사 종료 후에는 이 감독과 김태술이 현장의 팬들과 셀카를 찍으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 감독은 “성화봉송에 참여해 영광으로 생각한다. 현역에서 은퇴한 후 오랜만에 야외 코트에서 슛을 쏴본 것 같은데, 뜻깊은 취지를 담고 있어서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고, 주장 김태술 역시 “성화봉송에 참여한 것은 가문의 영광”이라며 “이후 행사에서도 사회자분이 재밌게 진행해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의견을 같이했다.

*행사 현장 영상 링크=https://youtu.be/6JXBqwwsqYs

사진 = 삼성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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