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3점슛 100개를 던져 94개를 성공시켰다. 슈팅 감각까지 예열한 스테픈 커리가 복귀 준비를 마쳤다.

스테픈 커리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7-2018 NBA 정규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 12월 5일 뉴올리언스 원정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커리는 이후 4주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었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부상 당시 붓기가 심해 발목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며 복귀를 준비해오고 있었다. 그리고 커리와 골든스테이트 구단은 31일 멤피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스티브 커 감독 역시 30일 「더 머큐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복귀전을 치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인정했다.

최근 커리는 고강도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30일에는 슈팅 및 컷인 훈련을 소화했다.

흥미로운 보도도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코너 리토너 기자에 따르면 커리는 지난 27일 3점슛 훈련에서 대단한 슈팅 감각을 보였다고 한다. 100개의 3점슛을 던져 무려 94개를 성공했다고. 코너 리토너 기자는 ‘커리의 개인 최고 기록은 96개다’라고 덧붙였다.

2016년 플레이오프부터 크고 작은 부상으로 슈팅 밸런스가 무너진 커리는 올시즌도 부상에 시달리며 슈팅 기복이 커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코너 리토너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커리의 컨디션이 다시 정상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골든스테이트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희소식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커리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직후에도 11연승을 달리는 등 강호의 면모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휴스턴이 5연패에 빠지면서 리그 전체 1위 자리까지 빼앗았다. 덕분에 커리는 비교적 여유 있게 복귀를 준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스티브 커 감독은 커리의 실전 감각에 대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며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다. 그는 30일 인터뷰에서 “(커리의 복귀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라며 “커리가 10번 연속 슛을 성공시킬 수 있고, 반대로 10번 연속 슛을 실패할 수도 있다. 10개 중 8개를 성공할 수도 있다. 복귀전을 치르는 커리에게는 자신의 리듬을 찾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했다.

과연 스테픈 커리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31일 골든스테이트와 멤피스의 경기에서 펼쳐질 커리의 복귀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