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김영현 기자] 삼성이 간판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치골염으로 빠진 상황에서 전자랜드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에서 98-91로 이겼다. 2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12승 11패로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진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삼성은 외국선수 마키스 커밍스가 27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칼 홀이 2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국내선수의 활약도 좋았다. 문태영이 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관희가 10점 6스틸, 김태술이 13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 김동욱이 4쿼터 쐐기 3점슛 포함 10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주전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1쿼터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창원 원정에 이어서 수비와 리바운드, 박스아웃 강조했다. 그 점이 잘 되지 않았다. 초반에 느슨하게 갔다. 충분히 더 치고 나갈 수 있는 가운데, 골을 너무 쉽게 줬다. 득점이 많이 나오긴 했는데, 70점 이상 주면 이기기 쉽지 않다고 말했는데, 선수들이 고루 활약해줘서 양 팀 다 넣는 경기를 한 것 같다. 감독으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다. 수비에 대한 연습을 많이 했는데, 너무 쉽게 뚫렸다”고 총평했다.

마지막 승부처에서 쉽게 득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날 삼성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건 앞선에서부터 도움수비를 펼친 끝에 수비 성공에 이은 속공 득점이 나온 덕분이었다. 

이 감독은 “(이)관희나 (김)태술이 쪽에서 스틸이 많이 나왔다. 상대는 (브랜든) 브라운, (조쉬) 셀비에서 파생된 공격이 많은 팀이어서 수비 연습을 많이 했는데, 그 부분에서 스틸이 많이 나왔다. 3쿼터 초반 멀리 달아날 수 있었는데, 너무 득점을 쉽게 줬다. 파울도 남아 있었는데, 인식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끝으로 이 감독은 “이제 우리팀은 수비가 안 되면 힘들다. 다음 경기가 DB인데, 리바운드, 빠른 공수전환, 3점슛에 강점이 있는 팀이어서 잘 준비해서 임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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