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양, 김영현 기자] KGC의 ‘캡틴’ 양희종이 매서운 슛 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안양 KGC인삼공사 양희종은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36분 29초 동안 15점(3점슛 4/10)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맹활약하며, 팀의 81-73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힘든 게임일 거로 생각했는데, 예상대로 DB가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힘든 경기를 했다”며 “디펜스가 준비한대로 잘 됐고, 전체적으로 ‘한 발 더 뛰자’는 생각으로 들어왔던 것이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이날 승리의 요인을 ‘수비’에서 찾았다.

이날 그는 4쿼터 달아나는 3점슛 2개를 포함, 총 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성공률 40%)

그는 “사람의 능력치라는 게 100%가 있는데, 그간 수비 쪽에 강하게 쏟다 보니 슛 쏠 때 밸런스가 깨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래도 감독님이 찬스 나면 계속 쏘라고 말씀해주시는 등 믿어주셔서 후반에 들어가서도 찬스 나면 쏘려는 생각으로 임했다. 팀원들이 워낙 타이밍 좋게 패스를 잘 빼줘서 후반에 슛이 잘 들어간 것 같다”고 슛 감이 좋았던 이유를 말했다.

현재 그는 코뼈 부상으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그는 “병원에서 말한 거로는 3개월 동안 써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치면 1월말까지 써야 하는데, 팀에서는 걱정하다 보니 시즌 끝까지 쓰길 원하는 것 같더라”고 말한 후 “아무래도 마스크를 쓰면 답답한 면이 있다. 신경이 마스크 쓰고 있는 쪽에 가 있다 보니, 스크린에 걸릴 것 같은 불안감이 든다. 자유투 쏠 때도 마찬가지다”라며 마스크의 불편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하고서도, 수비나 리바운드 등에 악착같이 가담하는 모습이다.

이에 “몸 싸움에 위축되면 양희종이 아니다. 허슬 하고 몸 싸움도 더 해주면 후배들도 그런 부분을 더 하려고 하기 때문에 제가 먼저 솔선수범하려고 한다. 후배들이 몇 분을 뛰든 간에 최선을 다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제가 먼저 하는 것”이라며 강한 책임감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3위 DB와의 격차도 2.5경기차로 줄었다.

그는 “최근 연승의 원동력은 수비다. 세트오펜스가 강한 팀이 아니어서 얼리 오펜스에서 파생되는 공격에 강점이 있는 팀인데, 그런 부분이 3라운드 들어오면서 잘 된 것 같다. 워낙에 더블포스트가 강하기 때문에 앞선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올라갈 수 있을 거로 본다. 플레이오프만 올라간다면 그 이후는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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