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샌안토니오의 카와이 레너드가 오랜 공백을 깨고 드디어 코트에 돌아왔다. 그러나 레너드의 복귀전에서 샌안토니오는 댈러스에 덜미가 잡히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샌안토니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9-95로 패했다. 4연승을 달리고 있던 샌안토니오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결과와 별개로 이번 경기는 레너드의 복귀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대퇴부 부상으로 이번 시즌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던 레너드는 개막 28번째 경기 만에 코트로 돌아왔다. 

경기를 앞두고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레너드의 출전 시간을 관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오랜 시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레너드였기에 이는 당연한 조치였다. 

포포비치 감독이 공언한 대로 레너드는 철저한 관리 속에 경기에 나섰다. 1쿼터 3개의 야투를 모두 적중시키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지만 단 4분 47초만을 뛰고 벤치로 향했다. 이어진 2쿼터와 3쿼터에서도 레너드는 6분 이상 뛰지 않으며 철저한 관리 속에 경기를 치렀다. 팀이 계속 끌려가던 상황이었음에도 4쿼터는 아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최종적으로 레너드는 15분 51초만을 소화하며 복귀전을 마쳤다. 12개의 야투 시도 중 6개를 성공시키는 등 짧은 시간에도 13점 6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앞으로 조금씩 출전시간을 늘려간다면 곧 우리가 알던 레너드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댈러스에서는 17점을 기록한 해리슨 반즈를 필두로 무려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거함 샌안토니오를 침몰시켰다. 이들의 이번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4일 뒤 샌안토니오의 홈으로 장소를 옮겨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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