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박상혁 기자] KCC가 접전 끝에 삼성을 꺾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주 KCC 이지스는 12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4-7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면서 16승 6패로 같은 날 경기에서 DB에 패한 SK(15승 6패)를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KCC의 압승이 예상됐다. 삼성의 기둥인 외국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빠졌기 때문에 하승진과 찰스 로드 등이 건재해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KCC가 압도적으로 이길 것이라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빠르면서 적극적으로 움직인 삼성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 그래도 마지막에 높이의 우위를 살리면서 KCC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 후 추승균 감독은 "아니나 다를까 방심한 것 같다. 주말 2연전 등 경기 일정 때문에 선수들이 솔직히 힘들었을 거다. 그래도 끝까지 해줘서 다행이고 바라는 것은 이런 경기일수록 더 집중력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 선수들이 "SK나 DB, 전자랜드 등 상위권팀을 만나면 이러지 않는데 다른 팀들만 만나면 (집중력이 풀리는) 현상이 나온다. 전반이 끝나고 선수들에게 따끔하게 이야기했다. 이런 점을 많이 버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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