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폴 조지가 부상으로 결장한 오클라호마가 브루클린에게 덜미를 잡히며 3연승을 마감했다. 

오클라호마는 8일(이하 한국시간) 브루클린과의 원정 경기에서 95-100으로 역전패했다. 3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던 오클라호마는 이번 패배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 경기는 NBA 글로벌 게임의 일환으로 맥시코시티에서 개최되었다. 사실상 두 팀 모두 원정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또한 브루클린은 경기를 앞두고 필라델피아와의 트레이드로 골밑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주던 트레버 부커를 떠나보낸 상태였다. 여러모로 오클라호마가 유리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오클라호마도 전력이 100% 상태는 아니었다. ‘Big 3’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던 폴 조지가 경기를 앞두고 종아리 타박상으로 결장이 확정된 것. 또한 오클라호마는 벤치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던 제라미 그랜트 역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오클라호마는 경기 초반 브루클린을 압도했다. 1쿼터 33점을 폭발시키며 13점차 리드를 잡은 오클라호마는 전반 50%의 야투율을 기록하며 58-49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브루클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오클라호마는 3쿼터 단 21점에 묶이며 5점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흐름을 내준 오클라호마는 4쿼터에도 단 16점을 추가하는데 그쳤고 끝내 역전패했다. 

이로써 오클라호마는 원정 8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러셀 웨스트브룩과 카멜로 앤써니는 42점을 합작했지만 둘이서 시도한 47개의 야투 중 15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팀 패배의 원인을 제공했다. 이번 시즌 홈에서 9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오클라호마이지만 원정에서는 2승 10패에 머물며 처참한 경기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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