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영현 기자] 삼성이 라틀리프의 일시 대체 선수로 칼 홀을 가승인 신청했다.

서울 삼성 썬더스의 ‘핵심 전력’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지난 5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전에서 사타구니에 부상을 당했다. KBL 주치의로부터 좌측 치골염으로 인해 3주 진단을 받았다.

지난 2015-2016시즌부터 줄곧 삼성에서 뛰고 있는 라틀리프는 2015-16시즌 정규리그에서 단 한 경기만 결장했을 정도로, 부상 없이 매 경기 꾸준한 모습을 보여 왔다.

하지만 올 시즌 2019 중국 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홈앤드어웨이로 열려, KBL의 경기 일정이 예년보다 더 빡빡해졌다. 전 구단이 예년보다 빽빽한 일정 속에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삼성도 지난 달 30일부터 6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 이어졌고, 철인 라틀리프도 이를 버티지 못했다. 

그의 부재로 대형 악재를 만난 삼성이다. 임동섭과 김준일(이상 상무)의 입대로 높이에 약점이 생긴 데다, 라틀리프까지 빠져 인사이드의 공백이 커졌다.

이에 라틀리프가 빠지는 3주 간의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칼 홀(197cm)을 가승인 신청한 상태다. 1989년생으로 위치토주립대를 졸업한 칼 홀은 일본에서 주로 뛰었고, 지난 시즌에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뛰었으며, 올 시즌에는 캐나다에서 뛰고 있었으며, KBL이 처음인 선수다.

이상민 감독은 “기술자는 아닌데, 힘이 좋고 리바운드를 잘 잡는다. 공격적이라기보다는 수비형이다. 스코어러로 갈 생각도 있었는데, 기존의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데리고 하던 시스템이 있고 마땅한 선수도 없었다. 경력자도 고민해봤는데, 다 리그를 뛰고 있어서 쉽지 않더라. 그나마 캐나다에서 뛰고 있어 몸 상태가 좋은 선수로 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알렸다.

칼 홀은 9일 저녁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며,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거친 후 빠르면 12일 전주 KCC 이지스전부터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유투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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