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유상열 기자] 멤피스가 약 한 달여 만에 웃을 수 있었다.

멤피스는 5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경기에서 95-92로 승리했다. 이로써 멤피스는 지난 11월 8일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8-97로 승리한 뒤 12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이번 경기도 쉽지 않았다. 3쿼터가 끝날 때까지 멤피스의 리드는 단 1점이었다. 경기 종료 12.7초를 앞두고 타이릭 에반스의 자유투로 3점 차 리드를 잡았고, 미네소타에 여전히 3점슛 기회가 남아있었다. 그러나 이날 30득점으로 맹활약한 지미 버틀러의 마지막 3점슛이 빗나가면서 멤피스 선수들도 오랜만에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

연패 기간 중 4쿼터에 뛰지 못했던 마크 가솔은 데이빗 피즈데일 전 멤피스 감독의 기용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고, 피즈데일은 그 다음날 곧바로 경질됐다. J. B. 비커스테프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감독이 경질된 이후에도 멤피스가 연패를 끊어내는데 4경기나 더 필요했다.

이 날 승리로 멤피스는 12연패를 막아냈고, 홈에서의 연패도 7연패로 끝마쳤다. 홈 7연패는 그리즐리스가 멤피스로 연고지를 옮긴 뒤에 당한 가장 긴 홈 연패이기도 하다. 마크 가솔은 승리 직후 “내가 겪은 정규 시즌 경기 중 가장 큰 승리다”라고 기쁨을 표현했고, 부상 중인 마이크 콘리 역시 SNS를 통해 “신께 감사한다”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긴 연패에서 탈출한 멤피스가 다시 한 번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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