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김영현 기자] SK가 7연승 후 뼈아픈 1패를 당했다.

서울 SK 나이츠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65-86으로 크게 졌다. 이날 패배로 개막 후 연승 행진을 ‘7’에서 더는 이어가지 못하며, 7승 1패가 됐다.

SK로서는 공수에서 시스템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 경기였다. 공격에서는 김선형이 빠진 상황에서 공격 시스템의 중심을 잡아주는 애런 헤인즈가 삼성의 수비에 막혀 팀 전체가 흔들렸다. 강점이었던 3-2드롭존에서도 외곽슛과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처참히 깨졌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8경기 했는데, 위기가 한 번 올 거로 봤는데 너무 세게 왔다. 상대는 5명이 수비하는데 우리는 3명이 하고, 공격에서도 몇 명만 공격하는 모습이 나왔다. 5명이 모두 집중하는 전원 공격, 전원 수비해줘야 좋은 경기할 수 있는데, 팀플레이가 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이 뛰질 않았다. 1패는 할 수 있지만,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고 총평했다. 

헤인즈는 이날 9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는데, 야투율도 29%밖에 되지 않았다. 그의 득점력과 그에게서 파생된 공격이 주 옵션인 SK로서는 그의 부진이 뼈아픈 대목이었다.

또 이날 삼성에게 3점슛 12개를 내주며 그간 강력했던 3-2드롭존도 완전히 깨졌다.

문 감독은 이에 "로테이션할 때 5명이 다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로테이션이 되지 않다 보니 상대의 3점슛 컨디션을 좋게 만들어줬다"고 아쉬워하며 "다음 경기가 전자랜드전인데, 연패를 당하지 않고 7연승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