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박상혁 기자] 전자랜드가 살아난 외국선수 아넷 몰트리와 쐐기포를 터트린 김상규를 앞세워 KCC에 힘겨운 첫 승을 거뒀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98-9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홈 개막전 1패 뒤 시즌 첫 승을 신고하게 됐다.

전자랜드는 아넷 몰트리가 초반부터 골밑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강상재의 득점이 살아나며 1쿼터를 21-17로 앞섰으나 2쿼터 들어 KCC의 찰스 로드와 안드레 에밋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전반을 40-40 동점으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에서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KCC와 61-61의 동점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이후 쿼터 종료 2분 29초를 남기고 터진 김상규의 3점슛을 시작으로 조쉬 셀비와 몰트리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점수차를 72-61로 벌렸다.

첫 승을 향한 KCC의 의지도 만만치 않았다. 4쿼터 중반부터 에밋의 득점을 앞세워 차근차근 추격을 하던 KCC는 경기 종료 마지막까지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종료 28초를 남기고 91-89의 상황에서 김상규가 통렬한 3점슛을 꽂으며 94-89를 만들었다. KCC 역시 이정현의 3점슛으로 92-94까지 따라 붙었으나 여기까지였다. 전자랜드는 셀비가 종료 18.1초를 남기고 KCC의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96-92를 만들었고, 이후 KCC의 공격을 한 차례 막아낸 뒤 이것을 셀비가 덩크슛을 연결하며 98-92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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