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최기창 기자] “고참 선수로서 어깨가 무겁다.”

WKBL은 14일 송파구 카페힐링에서 ‘위시(Wish)가 있는 W카페’ 행사를 열었다. ‘위시’를 키워드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각 팀을 대표하는 6개 구단 소속 선수들이 참여했다. 이경은은 KDB생명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이경은은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팬들하고 가깝게 할 수 있는 행사가 별로 없다. 팬들과 더욱 친해지는 계기가 되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어느덧 팀의 고참이 된 그는 “은퇴 후 카페를 차리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나름 간접 체험을 한 셈이다. 이경은은 “커피에 관심이 많다. 다양한 분과 함께 이야기하고 지내는 상상도 한다”며 “팬들과 함께여서 더욱 특별했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그에게 좋은 경험이었지만, 사실 소속팀인 KDB생명은 현재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우선 지난 몇 년 동안 성적이 좋지 않았다. 게다가 외부적인 문제도 겪고 있다.

이경은은 “이번 시즌이 다른 어떤 시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무조건 이겨야 하는 시즌이다. 승리에 대한 갈망이 크다”고 말한 뒤 “좋은 외국인 선수가 팀에 들어왔다. 손발을 잘 맞춰서 반드시 플레이오프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결국 그의 활약은 더욱 중요해졌다. KDB생명은 지난 2년 동안 고비에서 무너지는 경향을 보였다. 고참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부분이다.

이경은은 “끌어가야 하는 입장에서 중요한 실수를 하곤 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그래도 작년 경기력이 재작년보다는 더욱 좋았다. 올해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개막전에 맞춰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힌 그는 “지난 2년 동안 시즌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에는 1라운드부터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1라운드에 최소 3승 이상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사진 = 루키 사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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