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골든스테이트 vs 모든 팀들’

개막 일주일을 앞둔 2017-18 시즌 구도를 ESPN은 이렇게 묘사했다. 결국 오는 시즌 모든 NBA 팀의 목표는 ‘타도 골든스테이트’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간) 2017-18 시즌 개막을 맞이해 30개 팀의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1위를 차지한 팀은 단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 ESPN은 “모든 팀들의 타겟은 골든스테이트다. 골든스테이트는 로스터에 4명의 올스타를 보유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지금 왕조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라며 압도적인 골든스테이트의 위상을 설명했다.

그렇다면 골든스테이트를 추격할 가장 유력한 팀은 어디일까? ESPN의 선택은 휴스턴, 클리블랜드, 샌안토니오였다. 세 팀은 나란히 2위부터 4위에 랭크되며 골든스테이트의 대항마로 평가를 받았다.

ESPN은 “크리스 폴이 합류한 휴스턴은 공격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게다가 뛰어난 수비 자원인 루크 음바무테와 P.J. 터커까지 영입했다. 골든스테이트를 가장 위협할 만한 팀은 다름 아닌 휴스턴이다”라고 설명했다.

골든스테이트와 3년 연속 파이널 맞대결을 펼친 클리블랜드에 대해 ESPN은 “카이리 어빙이 떠났지만 지금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이 아니다”라며 로스터의 깊이가 더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돌파력이 뛰어난 드웨인 웨이드와 데릭 로즈가 오면서 케빈 러브에게는 슈팅이 더 중요한 의무가 됐다”고 평가했다.

리그에서 ‘걱정이 제일 쓸 데 없는’ 샌안토니오에 대해 ESPN은 “샌안토니오가 21점 차로 골든스테이트를 리드했던 지난 서부지구 결승 1차전을 기억하는가?”라며 독자들에게 되물었다. 이어서 “루디 게이가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샌안토니오 벤치에 합류했다. 204cm의 좋은 사이즈를 가진 게이는 여러 포지션을 수비할 수 있는 선수이고, 샌안토니오가 스몰라인업을 활용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5위에는 크리스 폴을 떠나보낸 LA 클리퍼스가 이름을 올려 이목을 끌었다. ESPN은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크리스 폴이 떠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폴을 대체할 패트릭 베벌리와 세르비아 출신의 하이라이트 패스 제조기 밀로스 테오도시치가 있다. 디안드레 조던과 블레이크 그리핀도 여전히 팀에 남아 있다. 골든스테이트를 누르기 위해 클리퍼스는 리빌딩이 아닌 리툴링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랭킹 최하위에는 애틀랜타가 이름을 올렸다. 피닉스(29위), 브루클린(28위), 새크라멘토(27위), 뉴욕(26위), 시카고(25위) 역시 약체로 평가받았다. 오프시즌에 폴 조지와 카멜로 앤써니를 영입한 오클라호마시티의 순위는 8위였고, 뜨거운 여름을 보낸 미네소타는 9위로 뒤를 이었다.

신흥 강호로 꼽히는 덴버가 오히려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오클라호마시티와 미네소타를 제쳤다. ESPN은 “니콜라 요키치가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지난해 12월 이후 덴버는 골든스테이트마저 누르고 공격효율지수 부문에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오프시즌에 베테랑 리더인 폴 밀샙까지 영입한 덴버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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