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동영 기자] 연세대가 고려대에 완승을 거두며 우승까지 1승을 남겨뒀다.

연세대학교는 26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7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83-57로 이겼다. 정기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간 연세대는 27일 홈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경기 초반 연세대는 수비가 흔들리며 고전했다. 외곽에서는 김진영에 3점슛 3개를 허용했고 골밑에서는 박정현에 휘둘리는 등 내외곽 수비 모두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공격 전개도 쉽지 않았던 연세대는 1쿼터 16-21로 뒤쳐졌다.

2쿼터 연세대는 앞선이 살아나며 흐름을 가져왔다. 

박지원이 빠른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는 가운데 허훈도 자유투 득점을 쌓으며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 골밑 주도권도 서서히 되찾았다. 한승희와 김경원이 팁인 득점을 성공하는 등 2쿼터에만 공격 리바운드 7개를 따냈다. 막판 김무성의 3점슛까지 터진 연세대는 36-36, 동점을 이룬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안영준의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연세대는 허훈이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허훈은 적재적소에 패스를 넣어주고 직접 돌파를 통해 득점을 올리는 등 팀의 공격을 진두지휘 했다. 연세대는 고려대의 추격 속에서도 전형준이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두 자리 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막판에는 상대의 연속 실책을 틈 타 허훈과 한승희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61-46, 15점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4쿼터 들어서도 흐름은 연세대의 것이었다. 

연세대는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갈길 바쁜 고려대를 8분여간 2득점으로 묶었다. 그 사이 공격에서는 김무성, 박지원, 허웅 등이 고르게 득점에 참여하며 한때 33점차까지 도망갔다.

막판까지 고려대를 몰아붙인 연세대는 적지에서 완벽한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 =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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