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울산, 김동영 기자] 현대모비스가 새 유니폼을 팬들에게 선보였다. 선수들은 새 유니폼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4일 울산대공원 청소년 광장에서 2017-2018시즌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출정식이 뜻깊었던 것은 올시즌 새롭게 바뀌는 유니폼을 선보이는 시간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1일 구단 이름을 모비스에서 현대모비스로 바꾸고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교체와 유니폼 교체를 단행했다. 새로 바뀐 로고는 농구공이 그려진 붉은 방패 모양에 푸른 글씨로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적고, 방패 아래에는 승리를 상징하는 V자를 새겼다.

구단은 "강렬한 역동성과 진취적인 플레이로 매 시즌, 매 경기에 승리를 쟁취하고자 하는 구단을 의미를 담았다"고 로고의 뜻을 밝혔다.

새로운 유니폼 앞면에는 이러한 로고가 정면에 크게 박혀있다. 과거 'MOBIS'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숫자도 비스듬히 있던 것과는 달리 정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뒷면에는 숫자 밑 승리를 상징하는 V자가 시선을 끈다. 둥근 모양이었던 숫자도 각진 모양으로 변경됐다. 기존 있었던 우승 횟수를 상징하는 별 6개는 그대로 이름 위에 위치해 있다.

선수단은 출정식 자리에 새 유니폼을 입고 나오며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팬들도 연신 사진을 찍으며 새 유니폼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선수들의 속마음은 어땠을까. 전준범과 김동희는 새로운 유니폼에 만족한다는 의견을 드러냈다. 다만 그 이유는 서로 달랐다.

최근 국가대표팀에 좋은 활약을 펼친 뒤 복귀한 전준범은 새로운 유니폼에 대해 "로고가 굉장히 마음에 든다. 이번에 로고가 새롭게 바꼈는데 뜻이 많이 담겨있다. 그래서 시즌을 새롭게 임하면서 로고를 통해 각오를 다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평했다.

'지난 유니폼과 비교해 더 나은가'에 대한 질문에도 전준범은 "더 만족한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며 다시 한 번 로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적생 김동희도 만족하긴 마찬가지. 가드 김동희는 지난 8월 9일 원주 동부 프로미에서 유성호와의 맞트레이드로 현대모비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올시즌부터 바뀐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게 됐다.

그의 소감이 의미있는 것은 김동희가 올시즌 현대모비스의 이적생 중 직전 시즌 붉은 계열 유니폼을 유일하게 입지 않았던 선수이기 때문이다. 이정석이 SK에서, 레이션 테리가 LG에서, 그리고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모비스에서 빨간 유니폼을 입었었다.

김동희는 "제가 초록색보다는 빨간색에 더 맞는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그는 "얼굴색이 어두운 편이라 밝은 색을 입는 것이 그나마 얼굴이 밝아 보이는 것 같다. 동부에서 찍힌 사진을 보면 어두워 보였다"고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이제 모비스가 새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빌 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자고로 유니폼은 실제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가장 빛나 보이는 법. 새 유니폼을 입은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모습이 궁금하다면 10월 14일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찾으면 된다.

사진 = 김동영 기자, 현대모비스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