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수원, 최기창 기자] “대학생의 패기와 열정으로 실업팀에도 도전해보겠다.”

광주대학교는 21일 수원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여대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수원대학교와의 경기에서 90-66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75-58로 승리한 광주대는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2경기 만에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확정했다. 광주대는 지난해에 이어 대학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광주대 국선경 감독은 “우여곡절 끝에 우승을 차지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는 지난 8월 유니버시아드 소집 기간을 가장 큰 위기로 꼽았다. 국 감독은 “당시 은사님께서 광주대 선수들 지도를 담당했다. 대만에 돌아와서 다시 선수들을 확인해보니 아이들의 실력이 더욱 향상되어 있었다. 은사님 덕분에 우승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학리그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오른 광주대는 올해에도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여대부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광주대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 올해도 쉽지 않다.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대회의 특성상 변수가 많다. 

국선경 감독은 “대진표상 실업 최강인 김천시청을 일찍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쉽게 무너지는 팀이 아니다. 대학생의 패기와 열정으로 실업팀에도 도전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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