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속초, 박진호 기자] 유망주들의 성장을 확인하기 위한 박신자컵 개막을 앞두고 선수들의 부상으로 경기 운영에 고민이 생기는 팀들이 늘어나고 있다.

우선 21일 오후 2시, 신한은행과 개막전을 치르는 삼성생명은 양인영이 부상으로 대회를 뛰지 못한다. 

양인영은 이번 비시즌 기간동안 삼성생명이 주목하고 있던 유망주. 삼성생명은 차세대 골밑 자원으로 가능성을 보인 양인영이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연습경기에서도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이 직접 나서 양인영에게 집중력을 요구하며 강도 높은 훈련을 전개했다.

그러나 양인영은 삼성생명이 속초로 출발하기 직전 왼쪽 정강이에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대회를 뛸 수 없게 됐다. 과거 수술했던 부위에 통증을 느낀 양인영은 수술 및 재활 과정을 거쳐야 해서 약 2달간 결장이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신재영도 발목 부상을 당해 대회 초반 경기에 뛸 수 없는 상황. 박하나도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삼성생명은 강계리도 유니버시아드 대표에 차출되어 가용인원이 많지 않다.

임근배 감독은 힘든 상황이지만 사실상 1군 자원인 고아라의 출전 시간은 적당한 선에서 조절할 것이라고 밝히며, “(양)인영이가 비시즌동안 열심히 준비해왔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기대를 했는데 아쉽게 됐다. 인영이의 자리는 대회 취지에 맞게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김민정, 한여름 등을 센터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최은실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을 거친 후 팀 훈련에 늦게 참가했던 최은실은 다시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고 휴식이 필요해 이번 대회에 나설수 없다.

비시즌 훈련의 중심이었던 박태은이 나이 제한 규정으로 뛸 수 없는 우리은행은 최은실도 빠지면서 퓨처스리그 멤버들로 대회를 소화해야 한다.

이은혜와 홍보람이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위성우 감독으 “뛸 수 있는 선수가 없어서 교체 멤버로 활용할 것”이라며 활용 폭은 많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밖에 신한은행도 부상에서 복귀한 유승희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대회 초반에는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양인영, 최은실, 유승희는 지난해 박신자컵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던 선수들이어서 이번 대회의 결장이 각 팀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루키 사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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