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카이리 어빙(25, 191cm) 이적 루머가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다.

그동안 피닉스 선즈,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이 트레이드 대상팀에 오른 이후 토론토 랩터스가 이름을 올렸다. 랩터스의 바비 웹스터 단장은 16일(한국시간) 『TSN』을 통해 클리블랜드 구단에 연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어빙 영입에 신경을 쓰고 있다. 만약의 상황이 일어날 것을 대비하는 거다. 클리블랜드 구단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어빙은 지난 7월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르브론 제임스를 돕는 2인자 역할에 힘이 든다는 이유였다. 르브론이 구단 이곳저곳에 영향력을 끼치는 점도 아쉽다고 밝혔다. 새 팀으로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를 알아보고 있다. 원하는 선수는 유망주다. 만약 르브론이 팀을 떠나도 오랜 기간 클리블랜드를 이끌 젊고 유능한 선수를 원한다. 크리스탭스 포르징기스(뉴욕 닉스),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 조쉬 잭슨(피닉스 선즈), 자말 머레이(덴버 너게츠) 등이 후보로 거론됐다.

여기서 토론토가 갑자기 등장했다. 토론토는 그동안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 벽을 넘지 못해 동부 제패에 실패했던 팀. 항상 2%가 부족했는데, 어빙을 통해 그 공백을 메우려는 생각이다.

사실 토론토가 내줄 선수는 많지 않다. 토론토가 보유한 유망주는 노먼 포웰, 야콥 퍼들, 브루노 카보클로, OG 아누노비 정도다. 선수들의 실력은 모두 괜찮다. 하지만 성장 한계가 있다는 건 분명하다.

토론토의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은 높은 편이 아니다. 어빙 자리에는 카일 라우리가 버티고 있다. 클리블랜드에 보낼 젊고 유능한 선수도 적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구단에 연락하며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클리블랜드는 급할 것이 없다. 시즌이 시작된 이후 어빙을 떠나보내도 된다. 클리블랜드는 모든 팀의 제안을 들어본 뒤 움직이겠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토론토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과연 어빙의 행선지는 어디로 결정 날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한편, 밀워키 벅스도 어빙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대신 에이스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트레이드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밀워키가 어빙의 대가로 자바리 파커, 말콤 브로그던, 쏜 메이커 등을 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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