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학철 기자] 마지막 순간까지 추격을 이어간 한국이 일본에 아쉽게 패했다.

대한민국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은 1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2017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일본과의 경기에서 77-81로 패했다. 접전 흐름 속 아쉬운 패배를 당한 한국은 대회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경기 초반에는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연속 4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한국은 곧바로 동점을 만들며 반격했다. 쿼터 중반 한국은 역전에 성공했지만 슈토 안도에게 연속 실점하며 재역전을 내줬고 15-22까지 뒤쳐졌다. 

이후 별다른 반격을 펼치지 못한 한국은 1쿼터를 20-27로 뒤진 채 마쳤다. 

2쿼터에도 한국의 열세는 이어졌다. 박정현과 강상재의 중거리슛이 이어지며 격차가 줄어드는 듯 했지만 일본 역시 꼬박꼬박 반격 득점을 만들어내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급기야 종료 1분여 전 레오 밴드라메의 3점슛이 성공되면서 격차는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한국은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격차를 좁혔고 강상재의 골밑 버저비터 득점으로 42-47까지 추격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첫 3분여 동안 무득점에 시달린 한국은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이어 박지훈은 멋진 스핀무브에 이은 패스로 박정현의 골밑 득점을 어시스트했고 차이는 3점으로 줄어들었다. 

변준형의 돌파 득점까지 이어지며 턱밑까지 추격한 한국은 다시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마침내 역전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한국은 더 이상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재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3쿼터 역시 54-57로 뒤졌다. 

한국은 4쿼터 초반 또 다시 공격에 어려움을 겪으며 7점차로 뒤쳐졌다. 이후에도 한국은 답답한 경기력을 이어가며 좀처럼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한국은 종료 3분여 전 기습적인 압박 수비를 들고 나왔고 일본이 당황한 틈을 타 68-71로 추격했다. 이후 일본의 실책을 유도해 낸 한국은 종료 1분여 전 김낙현의 3점슛이 터지며 다시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한국은 밴드라메에게 자유투를 내준 후 종료 40여초 전 결정적인 골밑슛까지 허용해 다시 리드를 내줬다. 종료 10초 전 5점의 열세에 놓인 한국은 박지훈의 3점슛으로 끝까지 추격했지만 끝내 77-81의 아쉬운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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