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주, 김동영 기자] 전자랜드가 압도적인 기량차로 LG를 눌렀다.

전자랜드 2팀은 6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 홍이장군배 KBL 유소년 클럽 농구대회 초등부 고학년 결승 LG 1팀과의 경기에서 32-17로 이겼다.

예선 경기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던 전자랜드는 결승에서도 무서웠다. 김준하를 필두로 최영호, 김민규의 득점이 가미되며 여유로운 점수차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전반까지만 해도 전자랜드는 LG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전자랜드 김준하가 분전했지만 LG 김동영도 만만치 않은 득점력을 보인 것. 전자랜드는 10-8, 2점차 리드로 전반을 마치는 데 그쳤다.

후반 전자랜드는 긴장이 풀린 듯 공격이 살아났다. 김준하가 좋은 슛감을 자랑하는 사이 최영호가 빠른 돌파와 화려한 개인기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전자랜드 수비에 막혀 후반 2분여가 돼서야 첫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김민규의 마지막 득점까지 이어진 전자랜드는 32-17, 15점차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팀의 공격을 이끌었던 김준하 군은 "재작년 LG에 져서 우승이 좌절됐었는데 이번엔 LG를 꺾고 우승할 수 있어 좋았다"며 "다같이 수비와 공격을 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김 군은 또래와 다른 미들슛과 드리블 능력을 보여줬다. 덕분에 수비가 붙으면 슈팅을, 떨어지면 미들슛을 던지는 공격의 정석을 보여줬다.

김 군은 "평소 슈팅이나 드리블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 점이 대회에서도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김준하 군도 클럽 농구를 통해 엘리트 농구를 도전할 예정이다. 더 어려운 세계에 들어서는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엘리트 농구가 더 쉽지 않을 것이란 것은 안다.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클럽 농구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한 만큼 앞으로도 슈팅과 드리블을 더 연마해 우승을 많이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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