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울산, 김동영 기자] "언제든 뛸 준비는 돼 있어요."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연고지 행사를 진행했다. 선수단은 스쿨어택으로 시작해 시즌회원 행사, 유소년 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연고지 팬들과 소통했다.

이정석도 이적 후 처음으로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베테랑으로서 비시즌 행사가 힘들법도 했지만 이정석은 힘든 내색 없이 팬들과 진심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회원 행사에서 팀 분위기가 가장 좋았던 팀 중에 하나가 이정석 팀이기도 했다.

모비스는 현재 팀 단위 훈련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가 선발되고 8월 들어서면서 연습경기를 통해 손발을 맞추는 훈련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최근 몸상태에 대해 이정석은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한 것은 아니지만 몸 상태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비스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 것이 한 달여를 넘긴 상황. 그가 느낀 모비스는 잘 짜여진 팀이었다.

그는 "모비스는 감독님과 (양)동근이 형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팀이다. 잘 만들어진 팀이기 때문에 고참이라고 제가 뭔가 나서서한다기 보단 이번 시즌 동근이 형을 잘 도와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것이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이대성이 G리그에 도전하면서 모비스 앞선에도 비상이 걸렸다. 모비스는 이미 백업 역할을 했던 김수찬이 상무에 입대했고 김효범도 은퇴를 한 상황. 지난 시즌 긴 시간을 소화했던 선수들이 빠지면서 덩달아 베테랑 가드 이정석의 역할도 중요해졌다.

그는 "언제나 게임 뛸 준비는 돼 있다. 게임 시간 같은 것은 나이도 있고 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1분을 뛰던 10분을 뛰던 최선을 다해서 뛰면 그게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은퇴를 언제할지는 모르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은퇴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2004년 데뷔해 올해로 14번째 시즌을 맞는 이정석은 우승 경험이 단 한 번 밖에 없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갈망도 크다.

그는 "이제는 우승을 하고 싶다. 모비스는 언제나 우승할 수 있는 여건이 돼 있는 팀이다. 다만 저도 단순히 우승 멤버이기보다는 팀 우승에 한 몫을 했다라고 평가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사진: 모비스,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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