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크리스 폴(32, 183cm)이 휴스턴 로케츠로 이적했다.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휴스턴과 LA 클리퍼스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폴이 휴스턴으로 가는 조건으로 패트릭 베벌리, 샘 데커, 루 윌리엄스 등 7명의 선수와 드래프트 지명권까지 클리퍼스로 넘어갔다. 총 8명의 선수가 폴의 대가로 움직인 것.
 
폴의 영향력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리그 최정상 포인트가드다. 2016-17시즌 평균 18.1점 5.0리바운드 9.2어시스트 2.0스틸 FG 47.6% 3P 41.1%를 기록하며 득점과 경기 리딩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폴의 가세로 휴스턴의 백코트진은 더욱 탄탄해졌다. 제임스 하든 혼자 이끌던 백코트진에서 벗어나 더욱 안정적이고 날카로운 스페이싱 농구가 펼쳐질 전망이다. 허약한 벤치진 보강은 보완해야 할 과제다. 하지만 리그 최고의 스타 폴과 하든의 만남으로 벌써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폴과 하든의 만남에 대해 선수들이 자기 생각을 밝혔다.
 
먼저 드레이먼드 그린은 29일 『Mercury News』를 통해 "휴스턴 경기가 재미있을 것 같다"라며 "폴과 하든은 정말 뛰어난 선수다. 두 선수의 조합에 대해서 평가하고 싶지 않다. 두 선수가 훌륭한 선수이고, 경쟁자라는 사실은 틀림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폴이 휴스턴에 합류할지 몰랐다. 정말 놀라웠다. 그가 옵트인 할지 몰랐다. 내 생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그린은 현지 기자에게 '폴과 하든의 조합이 어떨 것 같으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시원시원한 그린 성격상 자기 생각을 말할 것으로 보였지만 말을 아꼈다. 상대팀 선수로서 열심히 뛰겠다는 말과 함께 두 선수는 훌륭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케빈 듀란트는 SNS로 이야기했다. '폴과 하든을 어떻게 막을 것이냐'라는 질문이 올라오자 듀란트는 내용 없이 웃음 표시의 이모티콘만 올렸다. 질문을 올린 팬은 유명 블로거 겸 유튜버로 듀란트를 그리 좋아하는 인물은 아니다. 따라서 약간 비꼬는 형식으로 물었고, 이에 대해 듀란트는 웃음으로 대답했다. 아쉽게 듀란트의 생각을 들을 수는 없었다.
 
클레이 탐슨은 최근 중국에서 브랜드 행사를 소화했다. 당시 탐슨은 Q&A 시간을 가졌다. 그는 "휴스턴 백코트진이 정말 훌륭해졌다. NBA 챔피언십에 오를 도전자가 됐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휴스턴은 벌써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폴과 하든의 조합을 주목하고 있다. 과연 이들의 플레이는 어떨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많은 팬들의 기대처럼 엄청난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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