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2017 NBA 신인 드래프트가 막을 내렸다. 각 팀은 전력에 보탬이 될 신인 선수를 지명하며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다. 그러나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부상이 앞을 가로막을 수 있다. 201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벤 시몬스는 부상으로 2016-17시즌에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렇다면 이번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들은 어떨까. 로터리픽 선수들의 과거 부상 경력을 정리해봤다.
 
14순위 : 뱀 아데바요(마이애미 히트) | 발목
뱀 아데바요는 지난 2016년 6월 훈련 도중 왼쪽 발목 부상을 입었다. 이후 철저한 관리 끝에 복귀, 2016-17시즌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13순위 : 도노번 미첼(유타 재즈) | 손목, 다리, 발목
도너번 미첼은 원래 꿈이 야구 선수였다. 야구로 장학금을 받을 생각이었다. 물론 농구도 같이 하고 있었다. 이때 야구를 그만두게 된 사건이 터진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야구 경기 중 손목 부상을 입으며 농구에 전념하게 된 것. 이후 미첼은 루이빌대학에 진학해 결장 없이 65경기 모두 소화했다.
 
12순위 : 루크 케나드(디트로이트 피스톤스) | 발목, 무릎
루크 케나드는 듀크대학에서 2년간 전 경기 모두 소화했다. 부상 자체도 경미했다.
 
11순위 : 말릭 몽크(샬럿 호네츠) | 손, 허리, 발목
말릭 몽크는 큰 부상 경험이 없다. 지난 11월 수비 과정에서 왼손을 다쳤으나 다음 경기에도 출전했다. 지난 3월에는 허리를 다쳤다. 당시 칼리파리 감독은 "그는 이번 주 훈련에 모두 참가하지 못했다. 허리 부상 때문이었다. 그러나 타박상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10순위 : 잭 콜린스(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 다리
지난 2014년, 잭 콜린스는 다리 피로 골절로 10주가량 결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2016-17시즌 곤자가 대학에서 전 경기 모두 소화하며 건강함을 과시했다.
 
9순위 :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9순위) | 전방십자인대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는 고등학교 시절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이후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에 입학하기로 한 뒤 팀의 지원을 얻어 재활에 전념했다. 그 결과 그는 2016-17시즌 전 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한편, 스미스 주니어는 무릎이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Heraldsun』과 인터뷰에서 "무릎 수술을 하고 두 달이 지난 뒤 덩크를 했다. 무릎은 전혀 내 문젯거리가 안 된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큰 부상이 오히려 성장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그는 ESPN을 통해 "NBA 선수들의 픽앤롤 영상을 많이 봤다. 그러면서 대학 농구를 보는 시야도 넓어졌다"라고 밝혔다. 대학 시절 감독 마크 갓프라이드도 "그가 부상을 입었음에도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등 여러 긍정적인 경험을 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8순위 : 프랭크 닐리키나(뉴욕 닉스) | 사타구니
프랭크 닐리키나는 큰 부상 없이 커리어를 뛰어왔다. 다만 적은 체중은 문제가 될 수 있다. 196cm에도 86kg밖에 나가지 않는다. 체중을 늘려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부상을 피해야 할 것이다.
 
7순위 : 로리 마케넨(시카고 불스) | 발목
로리 마케넨은 대학 시절 크게 다치지 않았다. 가벼운 발목 부상만 입었다. 그 결과 모든 경기에 출전했고, 팀 훈련에도 단 한 번만 빠졌다.
 
6순위 : 조나단 아이작(올랜도 매직) | 천식, 허리, 발, 엉덩이
드래프트 전문 사이트 『Draft Express』는 여러 번 조나단 아이작 천식에 대해 주목했다. "천식 때문인지 쉽게 숨이 차는 모습이다"라고 지난 2015년 리포트에 작성한 바 있다. 지난 1월, 시라큐스전에서도 천식으로 고생한 바 있다. 그러나 NBA에는 천식을 안고도 뛰는 선수들이 많다. 뛰어난 의료진이 관리만 해준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 오른발 피로 골절을 경험했다. 당시 10경기 이상 결장했다. 또한 그는 대학 진학 전 허리 부상을 겪은 바 있다. 지난 12월에는 엉덩이 부상으로 3경기 결장한 뒤 복귀했다.
 
5순위 : 디애런 폭스(새크라멘토 킹스) | 무릎, 손가락, 발목, 잔디발가락
디애런 폭스는 무릎 부상 경험이 있다. 그러나 경미했다. 당시 켄터키 대학 감독 존 칼리파리는 "큰 부상이 아니다. 단순한 타박상이다"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발목 부상 역시 경미했다. 지난 2월 당시 발목 부상을 입은 뒤 혼자 걸어 다닐 정도였다. 해당 경기에 돌아오지 못했으나 다음 경기에 출전했다.
 
잔디발가락은 엄지발가락 관절 인대의 염좌를 의미한다. 폭스는 고등학교 시절 이 부상으로 2주가량 결장한 바 있다. 대학 진학 이후에는 큰 문제로 다뤄지지 않았다.
 
4순위 : 조쉬 잭슨(피닉스 선즈) | 발목
조쉬 잭슨은 지난 2월 리바운드 과정에서 상대의 발을 밟으며 착지, 부상을 입었다. 혼자서 라커룸에 걸어가는 게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부상에도 해당 경기 도중 코트에 복귀하는 의지를 보였다.
 
3순위 :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 | 발
제이슨 테이텀은 지난 2016년 10월 발 부상을 입었다. 이후 약 2개월간 재활을 한 뒤 12월에 데뷔전을 치렀다. 
 
2순위 : 론조 볼(LA 레이커스) | 손가락, 발목, 엉덩이
론조 볼은 2017년 들어 대부분의 부상을 경험했다. 지난 2월, 클로즈아웃 수비 과정에서 착지를 잘못하며 발목 쪽을 다쳤다. 이후 라커룸에 들어가 치료를 받고 나와 앨리웁 덩크를 터뜨렸다. 지난 3월 켄트 주립대와 경기, 볼이 공중에서 공을 잡다가 착지를 잘못해 엉덩이로 떨어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오른손 가운뎃손가락 탈구 부상을 안고 한 달간 뛴 경험이 있다. 지난 3월 토너먼트 당시에도 손가락 부상을 경험했다.
 
1순위 : 마켈 펄츠(필라델피아 76ers) | 발목, 무릎
마켈 펄츠는 대학 시절 크게 다친 경험이 없다. 모두 가벼웠다. 지난 1월, 발목을 다쳐 해당 경기를 모두 끝내지 못했다. 지난 2월에는 무릎 부상을 입었다. 시즌 막판에 여러 경기에 결장할 정도였다. 물론 드래프트를 선언한 그에게 휴식을 주려는 의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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