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조엘 엠비드, 벤 시몬스, 자릴 오카포, 다리오 사리치, 2017 신인 드래프트까지...'
 
필라델피아 76ers의 2017-18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시즌 티켓 판매로 이어지고 있다. 무려 프랜차이즈 신기록이다.
 
『CSN Philly』는 22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구단이 오는 2017-18시즌 시즌 티켓 14,000장을 팔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숫자는 현 리그 1위다"라고 밝혔다.
 
76ers의 마케팅팀 크리스토퍼 헥은 "운이 좋게도 현재 시즌 티켓 멤버십 숫자는 구단 역사상 최고다"라며 "농구 팬들의 기대감이 커진 증거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는 2011-12시즌 이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봄 농구를 하지 못한 지 5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들이 지난 5년간 보여준 건 거의 없다. 
 
특히 필라델피아는 2013-14시즌부터 3년 연속 20승 미만 시즌을 보냈다. 2015-16시즌에는 10승 72패에 그쳤다. 그야말로 형편없는 경기력이었다. 농구 팬들이 점점 흥미를 잃어갔다. 그럼에도 구단 수뇌부는 과감한 전력보강보다는 미래를 생각하는 경영계획을 이어갔다.
 
이는 이번 시즌 어느 정도 빛을 보는 듯했다. 2016-17시즌 28승 54패(34.1%)를 기록, 2012-13시즌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 1월 15경기에서는 10승 5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기도 했다. 이를 이끈 선수는 조엘 엠비드. 그는 데뷔 시즌을 보내면서 가장 영향력 있는 루키 중 한 명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필라델피아에 긍정적인 이슈는 차고 넘친다. 201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출신 시몬스와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 선수가 데뷔하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는 오는 드래프트에서 가드 유망주 마켈 펄츠를 뽑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가드-포워드-센터 라인의 안정적인 경기력이 불을 뿜을 전망.
 
필라델피아가 당장 차기 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를 보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게 될 터. 과연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줄까. 오는 2017-18시즌 동부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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