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부산, 이학철 기자] "3점슛이 가장 자신있다. 롤모델은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다“

마산고등학교는 18일 부산 동아고등학교에서 열린 2017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김해가야고등학교와의 경기에서 106-77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마산고의 몽골출신 귀화선수 벌드수흐는 3점슛만 6개를 터뜨리는 등 28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벌드수흐는 “1쿼터 초반에 슛 감이 좋지 않았지만 들어가지 않더라도 자신 있게 쐈다. 그러다가 하나가 들어가면서부터 계속 들어갔다. 선수들끼리의 단합도 좋았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기록에서 볼 수 있듯 3점슛은 그가 가진 가장 큰 무기. 그러나 어떻게 보면 너무 3점슛에만 의존한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었다. 이 부분에 대해 벌드수흐는 “상대 수비를 끌어내려면 계속 슛을 쏴야 한다. 평소에도 돌파보다는 슛에 더 자신이 있는 편”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스테판 커리를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벌드수흐는 3점 라인에서 훨씬 떨어진 지점에서도 과감하게 슛을 시도하는 장면도 여러 번 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벌드수흐는 “슛 거리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편이다. 아무 지점에서나 슛을 시도하더라도 자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이학철 기자 moonwalker90@thebas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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