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학철 기자] LA스팍스가 샌안토니오의 거센 반격을 뿌리치고 3연승을 질주했다. 

LA 스팍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7 WNBA 정규리그 샌안토니오 스타스와의 경기에서 80-75로 이겼다. 3연승을 기록한 LA는 리그 2위를 굳게 지켰다. 반면 개막 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샌안토니오는 10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경기 초반부터 완벽한 LA의 흐름이었다. 경기 시작 1초 만에 나온 캔디스 파커의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LA는 쿼터 중반 11-4로 앞서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부터 9득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파커를 중심으로 15개의 야투 중 10개를 성공시킨 LA는 25-11로 앞섰다. 

2쿼터에도 LA의 리드가 이어졌다. 

1쿼터 31.3%의 야투율에 그쳤던 샌안토니오는 2쿼터에도 별다른 반격을 펼치지 못하며 끌려갔다. 그 사이 주전, 벤치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기록하며 달아난 LA는 2쿼터 한 때 22점차까지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결국 2쿼터 역시 LA의 46-26 리드로 마무리되었다. 

잠잠하던 샌안토니오의 반격은 3쿼터부터 펼쳐지기 시작했다. LA는 쿼터 중반 48점에 묶인 채 맹렬하게 추격해오는 샌안토니오의 기세를 당해내지 못하며 주춤했다. 그 사이 모리아 제퍼슨과 이사벨 해리슨의 야투가 연이어 림을 갈랐고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두 팀의 격차는 4점까지 줄어들었다. 

이후 LA는 엘레나 비어드의 중거리슛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1분 51초를 남기고 2점차까지 추격당하며 위기에 놓였다. 얀텔 라벤더의 연속 득점으로 동점까지는 내주지 않은 LA는 쿼터 막판 다시 달아나며 58-50으로 3쿼터를 마쳤다. 

첫 승을 향한 샌안토니오의 집념은 4쿼터에도 이어졌다. 그러나 LA 역시 고비 때마다 상대 흐름을 끊는 득점이 터지며 리드를 내놓지 않았다. LA는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다시 3점차로 쫓기며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비어드의 어시스트를 받은 파커가 결정적인 레이업 득점을 성공시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결국 경기는 LA의 80-75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인디애나와 애틀랜타의 경기는 인디애나의 85-74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54.4%의 높은 야투율을 기록한 인디애나는 주전 포인트가드 에리카 휠러(20점)와 벤치에서 14점을 보탠 티파니 미첼의 활약을 앞세워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맞선 애틀랜타를 물리쳤다. 

사진=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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