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한양대가 폭발적인 외곽슛과 특유의 빠른 속공 농구로 귀중한 1승을 거뒀다.

한양대학교는 7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경희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5-7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양대는 5승 9패가 되며 플레이오프(이하 PO)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한양대의 이상영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는데 잘 넘겨서 다행이고 이걸 계기로 선수들의 사기가 올라갔으면 좋겠다. 올 시즌에 우리가 유독 지는 경기가 많았고 특히 홈경기 승률도 안 좋았는데 오늘 경기에서 이겨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양대는 모처럼 외곽슛이 폭발적으로 터지며 승리를 따냈다. 팀 3점슛 개수가 무려 14개. 3점슛 성공률도 42%(14/33)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감독 역시 “사실 오늘 우리 슛이 이렇게 잘 들어가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박인환이나 김기범 등 그동안 찬스가 나도 자신 있게 던지지 못하던 선수들이 자신감 있게 던지면서 해줬다”고 말한 뒤, “실은 어제 3학년 선수들과 경기 전에 간단히 맥주 한 잔을 하면서 미팅을 했다. 4학년들이 최고참으로서 제 몫을 해준다면 3학년들이 가운데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를 부탁했는데 오늘 그 친구들이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한양대는 PO 진출의 희망을 갖게 됐다. 이 감독은 “오늘 승리로 PO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어섰다고 본다. 남은 경기들을 잘해야 할 것 같다. 또 우리가 올해는 완벽한 멤버로 경기를 한 적이 없다. 플레이오프에 가면 유현준이 돌아오니 그때 팀을 잘 정돈해서 제대로 된 플레이를 펼쳐보고 싶다”고 했다.

사진 =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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