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김영현 기자] 전력이 불완전한 연세대가 하위 팀 명지대를 상대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연세대학교는 7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명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7-68로 이겼다. 이 승리로 12승 2패가 된 연세대는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패한 명지대는 2승 13패로 11위에 머물렀다.

연세대는 허훈이 성인대표팀, 박지원이 U19대표팀에 차출된 터라, 전력이 약해진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하위팀 명지대를 상대로 압도하지 못한 채 3쿼터까지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집중력이 살아난 4쿼터에 승기를 가져오긴 했으나, 2배 이상의 리바운드 우위(52-25)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패스로 인한 실책, 골 결정력 부족으로 경기 내내 쫓긴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연세대의 첫 출발은 좋지 못했다. 1쿼터에는 야투 적중률이 22%에 그칠 정도로, 공격 정확도가 떨어졌다. 그나마 신장에서 우위에 있던 김진용의 골밑 득점으로 공격을 풀어갔다. 또 우동현에게 1쿼터에만 3점슛 포함 11점을 내줘 1쿼터를 13-15로 리드를 뺏긴 채 마쳤다.

2쿼터에도 경기력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 안영준이 2쿼터에만 14점을 올려 공격을 이끌긴 했지만, 팀으로 봤을 때 긍정적이진 못했다. 팀 어시스트가 3개(명지대:5개)에 그쳤을 정도로 연결이 매끄럽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반 결과 31-31 동점으로 마치는 데 만족해야 했다.

후반에도 상대를 압도하진 못했다. 

3쿼터 초반 김무성과 안영준의 연속 레이업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지만, 우동현과 김효순에게 3점슛을 내줘 다시 쫓겼다. 점수차가 좁혀지자, 심리적으로도 쫓긴 탓인지 패스미스가 나오는 등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3쿼터에만 10개의 리바운드를 더 잡았지만(13-3) 3쿼터를 마쳤을 때의 점수는 55-51. 겨우 4점을 앞서는 데 그쳤다.

연세대는 마지막 4쿼터에서야 집중력이 높아졌다. 

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진용의 레이업이 나왔고, 스틸에 이은 전형준의 속공 득점과 중거리슛, 김진용의 레이업이 터져 순식간에 12점차로 달아났다. 앞서긴 했지만, 우동현에게 3점슛을 내주는 등 수비에서 아쉬운 부분은 있었다.

사진=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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