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의 빅3 의존도

르브론 제임스와 데릭 로즈의 강력한 MVP 후보간의 맞대결에서 로즈가 웃었다.

2월 25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펼쳐진 NBA 2010-2011시즌 시카고 불스 vs 마이애미 히트의 맞대결은 시카고의 93-89 승리로 끝났다. 시카고는 오늘 승리로 5할 승률 이상 팀들과의 대결에서 15승 10패를 기록했다. 같은 카테고리에서 12승 14패에 그치고 있는 마이애미와 크게 대조되는 부분.

전반전, 마이애미는 신속한 아울렛 패스에 이은 속공, 르브론과 드웨인 웨이드를 활용한 아이솔레이션이 큰 위력을 발휘했다. 시카고의 강력한 수비를 감안해 경기템포를 빠르게 가져간 부분이 주효하며 전반에만 20점의 속공 득점을 기록했다.
시카고는 호아킴 노아와 카를로스 부저의 인사이드 콤비가 큰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리그 최소실점 3위(92.9)팀 답지 않게 1쿼터에만 31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전반전은 53-44 마이애미의 리드.

3쿼터에는 시카고의 반격이 거셋다. 선봉장은 22점을 합작한 루올 뎅과 로즈. 로즈는 개인기량만으로 마이애미의 수비를 파쇄했고, 뎅은 공/수에서 자신의 운동능력을 십분발휘하며 팀의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마이애미는 경기가 안풀릴 때 발생하는 르브론-웨이드 라인이 북 치고 장구 치는 모드였다. 시카고는 71-67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초반, 시카고는 상대의 연속된 실책에 편승해 점수 차이를 벌려 나갔다. 로니 브루어와 뎅이 속공으로 쉬운 득점을 기록하며 점수 차이는 순식간에 8점으로 벌어졌다.

물론 마이애미가 넋 놓고 당하지만은 않았다. 원동력은 늘 그래왔듯 르브론과 웨이드의 '묻지마 돌파'. 결국 르브론이 종료 36초를 남기고 돌파에 이은 3점 플레이를 성공시키며 경기는 89-89 동점이 되었다.
하지만 오늘의 주인공은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로즈와 뎅이었다. 종료 16초를 남기고 로즈의 어시스트를 받은 뎅이 결정적인 3점슛을 작렬, 힘들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카고에서는 로즈가 26점 6어시스트, 뎅이 2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벤치 득점에서도 22-2로 상대를 압도했다. 마이애미는 웨이드가 34점 8리바운드, 르브론이 29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야투 18개 중 17개를 놓친 크리스 보쉬의 부진이 아쉬웠다.

경기 MVP
루올 뎅(20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로즈가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고, 부저가 후반에 침묵했지만 팀의 엑스-팩터 뎅이 대단한 활약을 했다. 운동능력을 활용해 수비와 속공으로 마이애미를 괴롭혔고, 특히 경기 막판 터진 클러치 3점슛은 그의 강심장을 대변해주는 멋진 장면이었다.

GAME BREAK
마이애미의 빅3 의존도
위에서 언급했듯이 마이애미는 승률 5할 이상 팀들과의 대결에서 부진하다. 이유는 빅3에 대한 과도한 의존 때문이다. 약팀에게는 슈퍼스타들의 개인기량만으로 승리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수비 조직력이 좋고, 게임 플랜이 잘 정돈된 강팀들을 상대로는 한계를 보일 수 밖에 없다. 오늘 경기 3~4쿼터에서 르브론과 웨이드를 제외한 선수가 기록한 득점은 5점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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