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보스턴 get
제프 그린 + 네너드 크리스티치
오클라호마시티 get
켄드릭 퍼킨스 + 네이트 로빈슨
보스턴은 재정 상태가 넉넉지 않아 부득이하게 이번 트레이드를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켄드릭 퍼킨스의 경우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만기 계약자였다.
그런데 보스턴은 이미 사치세 라인을 넘긴 상태였다. 다음 시즌 역시 사치세를 피할 수 없는 등 샐러리 유동성 또한 좋지 못하다.
그동안 노예 계약(?)이나 다름 없는 돈으로 묵묵히 뛰어준 퍼킨스였다. 그러나 보스턴 입장에서 다시 적은 액수의 계약을 제시하는 것은 그간 고생한 퍼킨스에 예의가 아니었을 것이다.
소식통에 의하면 퍼킨스는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감격이 격해진 나머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그는 암흑기를 거쳐 2008년 챔피언에 등극하기까지 보스턴의 흥망을 함께한 만큼 누구보다 팀에 대한 애착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스턴의 베테랑 선수들은 이 트레이드에 분노를 표하고 있다.
글렌 데이비스와 함께 '슈렉과 당나귀' 콤비로 불리며 홈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네이트 로빈슨 또한 오클라호마시티로 팀을 옮겼다. 로빈슨은 러셀 웨스트브룩과 제임스 하든의 휴식을 책임질 전망이다.
보스턴은 팀 수비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던 퍼킨스의 공백이 아쉽다. 네나드 크리스티치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제프 그린은 스몰포워드다. 빅맨 수비를 맡기에는 부족하다.
보스턴의 단장 대니 에인지는 "그린은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이 기대된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티치는 리그에서 가장 슛에 능한 빅맨으로 공수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클라호마시티로서는 좋은 기회를 잘 포착했다. 그간 압도적인 백코트의 화력에 비해 인사이드에서는 그리 생산성을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약한 골밑 수비는 올 시즌 들어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하지만 퍼킨스를 영입하며 인사이드 수비를 강화하고 짜임새 있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또, 유망주 서지 이바카를 주전 파워포워드로 기용하여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오클라호마시티의 단장 샘 프레스티는 "퍼킨스는 우리 팀 수비의 앵커 역할을 할 것"이라며 "로빈슨 또한 벤치에서 운동능력과 깊이를 더할 것"이라고 인터뷰하며 그들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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