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모두의 예상대로 앤쏘니가 뉴욕으로 이적했다. 이렇게 하여 지난 7개월간 연장 방영을 거치는 등 질질 끌어오던 멜로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반전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은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팀에서 뛰게 된 앤쏘니에게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 뉴욕 역시 리그의 트렌드인 ‘빅3’를 구성하게 되었다. 진정한 멜로 드라마는 이제 시작일지 모른다.

[이승기 기자] 반전은 없었다.

2010-11시즌 내내 많은 화제를 몰고 다녔던 멜로 드라마의 결말이 드디어 공개되었다.

『ESPN』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덴버 너게츠의 카멜로 앤쏘니가 뉴욕 닉스의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뉴욕은 덴버 외에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발 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뉴욕이 단행한 두 차례의 트레이드의 골자는 다음과 같다.


뉴욕 닉스 get

천시 빌럽스 +앤쏘니 카터 +레날도 벌크만 + 카멜로 앤쏘니 + 쉘든 윌리엄스

덴버 너게츠 get

레이먼드 펠튼 + 다닐로 갈리나리 + 윌슨 챈들러 + 티모페이 모즈고프 + 3백만 달러 + 2014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 + 2012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 2013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


뉴욕 닉스 get

코리 브루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get

에디 커리 + 앤쏘니 랜돌프 + 3백만 달러


연어급 회귀본능

앤쏘니는 지난 여름, 덴버와 연장계약을 맺지 않으며 타 팀으로의 이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 이후 앤쏘니를 둘러싸고 무수한 루머가 나돌았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것은 단연 뉴욕과 뉴저지 네츠였다.

당초 앤쏘니는 뉴욕 行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유는 첫째, 자신의 고향이기 때문이며 둘째, 앤쏘니의 부인이 뉴욕을 동경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적설이 한창 기승을 부릴 무렵, 앤쏘니는 "뉴욕이 아니라면 연장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 말해 많은 팀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뉴욕의 입장에서는 사실 트레이드가 크게 필요치 않았다. 그들은 이번 시즌이 끝나고 FA로 풀리는 앤쏘니와 자유계약을 맺으면 그만이었다. 어차피 앤쏘니도 뉴욕으로 가고 싶어 하고 있음은 만천하가 아는 사실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뉴욕은 결국 덴버의 술수에 넘어가고 말았다. 덴버의 경우, 어차피 올 시즌이 끝나면 앤쏘니가 떠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가치가 있을 때 팔아 전력을 보강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득실 마진

뉴욕의 최대 이득은 대형스타의 영입이다. 현 리그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한 면에서 볼 때, 앤쏘니라는 슈퍼스타와 빌럽스라는 리더를 받아온 뉴욕은 분명 플레이오프에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하지만 그 대가로 너무 많은 출혈을 일으키며 로스터 깊이를 얕게 만든 점은 아쉽다. 한편, 그간 처치 곤란이던 잉여 전력 에디 커리를 이용하여 코리 브루어를 영입하는 뛰어난 수완을 보인 점은 칭찬할만하다. 브루어는 그간 윌슨 챈들러가 해주던 스윙맨 수비를 전담할 수 있는 선수다.

덴버는 리빌딩의 코어들을 제대로 얻어오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그들은 현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냈다. 또, 향후 드래프트 지명권마저 얻어오며 ‘포스트 멜로 시대’에 대한 대비를 확실하게 마쳤다.

미네소타는 현금을 받아오며 커리의 연봉으로 지출될 금액을 막았다. 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커리의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브루어의 대가로 ‘만년 유망주’ 랜돌프 밖에 얻어오지 못한 점은 아쉽다. 랜돌프가 부실한 미네소타의 백업 빅맨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지 의문이 남는다.


Big Apple, Big Three

결국, 모두의 예상대로 앤쏘니가 뉴욕으로 이적했다. 이렇게 하여 지난 7개월간 연장 방영을 거치는 등 질질 끌어오던 멜로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반전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은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팀에서 뛰게 된 앤쏘니에게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 뉴욕 역시 리그의 트렌드인 ‘빅3’를 구성하게 되었다. 진정한 멜로 드라마는 이제 시작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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