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맞대결과 리바운드 상관관계
정규 시즌 1차전 마이애미(10-33) - 댈러스(13-33) 댈러스 승리
정규 시즌 2차전 마이애미(16-28) - 댈러스(10-38) 댈러스 승리
파이널 1차전     마이애미(16-30) - 댈러스(6-30) 마이애미 승리
파이널 2차전     마이애미(6-24) - 댈러스(11-30) 댈러스 승리

[염용근 기자] 댈러스가 4쿼터 종료 7분을 남기고 15점차로 뒤졌던 경기를 뒤집었다. 그것도 올해 플레이오프 최고의 '4쿼터 팀' 마이애미를 상대로 말이다.

덕 노비츠키의 사기행각, 바람잡이 역할을 한 제이슨 테리, 그리고 폭풍 실책으로 고전하던 제이슨 키드가 터트린 회심의 3점슛까지. 이렇게 희대의 역전 드라마는 3명의 베테랑 선수 손끝에서 이루어졌다. 영화 '식스센스'의 M.나이트 샤말란 감독에게 미안하지만 그보다 더한 반전이었다.

TODAY'S MVP
덕 노비츠키(24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슛)

노비츠키가 사기를 치는데는 단 2분 44초의 시간이면 충분했다. 그는 경기종료 2분 44초를 남기고 무려 9점을 몰아넣었다. 86-90으로 뒤진 상황에서 시작된 그의 사기극으로 인해 종료버저가 울린 후 두 팀의 점수는 95-93으로 역전되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가 1차전에서 당한 손가락 부상을 극복했다는 점이다.

게임 play-by-play로 살펴보면,
2:44 덕 노비츠키 중거리 점프슛 성공  88-90
0:57 덕 노비츠키 레이업슛 성공         90-90
0:26 덕 노비츠키 3점슛 성공              93-90
0:03 덕 노비츠키 레이업슛 성공         95-93
0:00 경기종료

같은 시간동안 마이애미는 7개의 야투시도 중 6개를 놓쳤다. 5명이 노비츠키 한사람을 당해내지 못한 것이다. 특히 93-93 상황에서 그가 성공시킨 레이업슛은 역사에 길이 남을 멋진 드라이브인이었다. 점프슛을 의식한 매치업 유도니스 하슬렘은 속절없이 돌파를 허용했고, 옆에 있던 르브론 제임스는 도움수비를 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약속의 4쿼터? 오늘만큼은 좌절의 시간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마이애미만큼 4쿼터 클러치 승부에서 강했던 팀도 없다. 댈러스 역시 노비츠키와 테리를 앞세워 클러치 승부에 강세를 보였지만 마이애미 만큼은 아니었다.

마이애미의 4쿼터 득점분포 (연장전 포함)
플레이오프 평균득점 92.9 - 평균실점 88.0
vs 보스턴 4쿼터 평균 25.6득점 - 21.6실점 (득실점 마진 +4)
vs 시카고 4쿼터 평균 25득점 - 20.8실점 (득실점 마진 +4.2)

클러치 타임에 르브론,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라는 슈퍼스타를 3명이나 보유한 사실은 분명 마이애미의 최대강점이다. 게다가 누구 하나 독단적인 플레이 없이 동료들과 함께 이타적인 플레이를 때문에 상대입장에서 수비 집중점을 두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서만큼은 4쿼터 부진에 울었다. 분명 쿼터초반만 하더라도 마이애미가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웨이드의 연속득점을 발판삼아 88-7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댈러스의 추격은 경기종료 7분을 남긴 시점부터 시작되었다. 부진했던 테리가 연속 6득점을 몰아넣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키드의 3점슛으로 90-84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리고 마무리는 노비츠키의 연속 8득점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테리의 연속 8득점 이후 노비츠키가 릴레이로 다시 연속 9득점을 터트린 점이다. 완벽한 바람잡이-사기꾼 조합이었다.

반면 마이애미는 경기종료 7분을 남겨놓은 시점부터 단 5득점에 그쳤다. 그나마 야투성공은 93-93을 만든 챌머스의 3점슛 하나밖에 없었다. 같은 시간동안 무려 10개의 야투를 놓친 것이다. 클러치 승부에서 변명의 여지없는 완패를 당했다.

리바운드 단속

오늘 경기에서 댈러스는 리바운드에서 41-30으로 상대랄 압도했다. 공격리바운드에서 11-6, 야투시도에서도 75-73으로 앞섰다. 도움수비 자제로 인해 많은 점프슛을 내줬지만 대신 박스아웃을 철저하게 챙겼다.

특히 타이슨 챈들러-션 메리언 콤비는 중요한 시점에 공격리바운드 7개를 걷어내며 팀의 추격전 발판을 마련했다. 수비리바운드를 10개나 잡아준 노비츠키의 공헌도 역시 컸다. 이번 시즌 댈러스는 노비츠키가 두자리수 리바운드를 잡아준 경기에서 17승 3패를 기록했다.

시즌 맞대결과 리바운드 상관관계
정규 시즌 1차전 마이애미(10-33) - 댈러스(13-33) 댈러스 승리
정규 시즌 2차전 마이애미(16-28) - 댈러스(10-38) 댈러스 승리
파이널 1차전     마이애미(16-30) - 댈러스(6-30) 마이애미 승리
파이널 2차전     마이애미(6-24) - 댈러스(11-30) 댈러스 승리

사진 제공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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