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용근 기자] 댈러스가 4쿼터에만 16점을 릴레이로 합작한 제이슨 테리-덕 노비츠키의 신들린듯한 클러치 활약을 앞세워 대역전승을 거뒀다.

댈러스 메버릭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NBA 2010-2011시즌 마이애미 히트와의 파이널 2차전에서 95-9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4쿼터 마지막 7분동안 15점차를 뒤집은 희대의 명경기였다.

오늘 승리로 댈러스는 원정에서 1승 1패를 기록, 기분좋게 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또한 05-06시즌부터 이어진 마이애미 상대 파이널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마이애미는 4쿼터 마지막 7분동안 단 5득점에 그치는 수모를 당하며 역전패의 희생양이 되었다. 또한 홈 어드벤테이지마저 상실하며 댈러스 원정길이 부담스러워졌다.

전반전은 51-51 동점으로 끝났다.

두 팀은 1차전에 비해 한결 매끄러워진 공격루트를 선보였다. 전반전 댈러스의 마이애미의 야투성공률은 52.6%, 댈러스는 48.6%였다. 차이점은 댈러스가 이타적인 패싱게임을 통해 페인트존을 적극 공략한 반면 마이애미는 긴 슛거리를 활용해 주로 외곽에서 공격을 풀어나갔다.

특이한 점은 댈러스가 수비리바운드 단속에 성공하며 야투시도 횟수에서 37-38로 균형을 맞춘 점이다. 1차전과는 달리 빅맨들이 도움수비를 최대한 자제하며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상대의 야투성공률은 비약적으로 상승했지만 대신 세컨드찬스 허용이 줄어들었다.

공격의 질(質)에서는 댈러스가 앞섰다. 선수 전원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어시스트에서 13-5로 상대를 압도했다. 마이애미는 경기초반부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한 드웨인 웨이드와 갈수록 슛거리가 길어지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가 33점 7리바운드를 합작하며 기세를 올렸다.

3쿼터에는 75-71로 마이애미가 앞섰다.

마이애미는 상대의 잦은 실책을 고스란히 속공으로 연결시키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몰아넣은 마이크 비비의 활약도 돋보였다. 댈러스는 무려 6개의 실책을 남발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그나마 6점을 적립한 션 메리언이 제 몫을 해주며 팀이 무너지는 것을 막았다.

4쿼터 초반, 마이애미는 속공에서의 강점을 계속 유지했다. 때마침 터진 마리오 챌머스의 드라이브인, 르브론의 몬스터 덩크, 보쉬의 호쾌한 팁인 덩크 등으로 경기장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댈러스는 여전히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

경기종료 7분을 남기고는 웨이드가 88-73으로 도망가는 멋진 3점슛을 성공시켰다.그러나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던 댈러스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잠잠했던 테리가 연속 6득점을 해줬고, 제이슨 키드가 3점슛을 꼿아 놓으며 순식간에 상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차근차근 점수차를 좁힌 댈러스는 종료 1분을 남기고 노비츠키의 연속득점으로 기어코 90-90동점을 만들었다. 그는 수비성공 후 다음공격에서 3점슛까지 터트리며 '사기행각'의 진수를 보여줬다.

끝이 아니었다. 챌머스의 3점슛으로 93-93 동점상황이 된 경기는 다시 한번 마술을 부린 노비츠키의 결승골로 마무리되었다. 종료 24초를 남기고 공격을 시작한 그는 점프슛을 의식한 상대수비를 역이용, 그림같은 드라이브인을 성공시키며 희대의 역전극을 마무리지었다.

댈러스에서는 노비츠키가 24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테리가 16득점 5어시스트 2스틸, 메리언이 2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마이애미는 웨이드가 36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르브론이 20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비비가 14득점 4스틸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사진 제공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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