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이승기 기자] 연세대학교가 졸전을 펼치며 고전한 끝에 건국대학교를 물리치고 9연승에 성공했다.

연세대는 31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학생 체육관에서 펼쳐진 2011 KB 국민은행 대학농구 1차리그 경기에서 건국대를 맞아 70-63으로 승리했다. 연세대는 이날 승리로 개막 이후 9연승을 내달리며 경희대와 함께 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연세대는 경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극심한 자유투 난조(32개 시도 16개 성공)까지 겹치며 어려운 경기 운영을 했다. 하지만 4쿼터 마지막 5분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간신히 승리할 수 있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빠른 템포로 공격을 전개했다. 연세대는 인사이드 높이를 앞세웠고 건국대는 여러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는 방법으로 이에 대항했다.

2쿼터는 양 팀 모두 최악의 득점 난조를 보였다. 양 팀은 1쿼터에 17-17 동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2쿼터에 갑작스러운 야투 부진이 겹치며 졸전을 펼쳤다. 연세대는 12점, 건국대는 1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연세대는 29-28로 간신히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다. 건국대는 외곽포가 연달아 터지며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건국대는 49-48로 1점차 역전한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연세대는 4쿼터 초반 기선을 제압하며 앞서나갔다. 이후 건국대는 최부경이 4쿼터에만 7점을 기록하는 등 공격을 주도하며 점수차를 야금야금 좁혀갔다.

건국대는 경기 종료 3분 15초를 남기고 최부경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61-6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훌륭한 팀 수비로 연세대의 실책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연세대는 침착하게 대응했다. 주지훈이 오픈 찬스를 살려 점프슛을 꽂아넣은데 이어 김지완이 속공으로 2점을 보태며 65-61로 달아났다. 이에 당황한 건국대는 성급한 플레이를 펼치며 막판 1분 30여초만에 연이어 세 개의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

김지완은 19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되었다. 김승원은 9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2블록으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또, 굿디펜스도 4개나 기록하는 등 인사이드를 장악했다.

건국대는 최부경이 24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으나 그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가 발목을 잡았다. 성재준이 13점을 보태보았으나 최부경의 부담을 덜어줄 센터, 이대혁의 공백이 아쉬웠다.


사진 제공 = 루키 DB(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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