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 시즌 성적
20승 34패(8위)
득점 74.8(8위) 실점 78.8 (4위) 리바운드 31.5 (6위)
어시스트 14.9(6위) 스틸 6.1(8위) 블록 2.5(7위)
2점슛 성공률 50.16%(9위) 3점슛 성공률 35.93%(4위) 실책 10.8(9위)
롤러 코스터를 탄 정규 시즌
시즌 초반 핵심선수들의 이탈로 인한 전력공백을 실감했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이후 4연패-7연패-4연패를 잇따라 기록하며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명장 유재학 감독은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1월 중순의 5연승을 시작으로 이기는 경기가 많아지며 순위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것. 2월 시작과 함께 8연패를 당하며 실낱 같았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이 사라졌지만 6라운드를 6승 3패로 마감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던스턴의 공백
불과 1년만에 인사이드 전력이 최고에서 최악으로 전락했다. 리바운드 마진에서 -3.6에 그쳤고, 2점슛 성공률 역시 50.16%에 그쳤다.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정규 시즌에서는 리바운드 마진이 +1.3, 2점슛 성공률이 무려 57.57%였다.
던스턴의 공백으로 인해 보드 장악력이 형편없어졌다. 또한 무시무시한 블록슛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돌파를 억제하던 모습도 같이 사라졌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로렌스 엑페리건은 수비력에서 전임 던스턴을 따라잡기 역부족이었다.
물거품이 된 함지훈의 컴백
국가 대표팀이 아시안 게임에서 선전하자 모비스 프런트는 기대에 부풀었다. 상무에 입대했던 함지훈이 군 면제를 받을 수 있을거라 기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표팀은 중국에서 석패하며 은메달에 그쳤고, 모비스의 기대 역시 물거품이 되었다.
함지훈 부재로 인한 전력 누수는 끔찍했다. 안정적인 로우-포스트 득점원이 사라지며 모비스 특유의 유기적인 공격력은 실종되었다. 수비 역시 문제였다. 김동우는 사이즈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고, 류종현은 애초부터 큰 기대를 하기 힘든 선수였다.
박종천 - 노경석의 명암
모비스는 매 시즌 혹독한 조련을 통해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켰다. 이번 시즌에도 노경석이라는 스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기존의 히트상품들이 퇴보하며 플러스/마이너스 제로가 되고 말았다.
지난 시즌 히트 상품이었던 박종천은 평균 출전시간이 3분 정도 늘어났지만 성장이 정체되었다. 인사이드 전력 약화로 인해 수비 부담이 많아졌고, 공격에서의 행동반경도 줄어 들었다.
반면 군에서 제대한 노경석은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매 경기 30분 가까이 출전하며 평균 11.3득점을 기록했고, 3점슛 성공률은 42.9%에 달했다. 김동우-박종천의 부진으로 믿을만한 외곽슈터가 부족했던 팀 입장에서 정말 소중한 존재였다.
켑틴은 건재했다.
캡틴 양동근은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성장했다. 출전시간과 평균득점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고, 장기였던 수비력 역시 그대로였다. 워낙 공/수 밸런스가 좋았던 관계로 모비스의 백코트 전력만큼은 상위권 팀들 부럽지 않았다.
특히 공격 스킬에서 일취월장했다. 3점슛 성공률에서 38.2%를 기록하며 외곽슛이 더욱 정교해졌다. 점프슛은 다소 불안정했지만 속공과 돌파를 통해 페인트존에서 많은 득점을 한 부분 역시 돋보였다.
다음 시즌은?
☞'만수'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팀인만큼 모비스는 언제나 다크호스다. 다만 함지훈의 복귀때까지는 고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FA가 되었던 양동근과 재계약을 맺으며 한숨 돌렸다. 팀의 전체적인 색깔을 대변하는 그가 잔류함에 따라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
☞지난 2년간 드래프트에서 뽑은 송창용, 김동량, 이지원은 모두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특히 올해 드래프트에서 뽑은 김동량, 이지원은 대박을 쳤던 2007년 드래프트의 함지훈, 박구영을 떠오르게 한다.
사진 제공 = 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