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DAY'S MVP
르브론 제임스(29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1차전 15득점 야투성공률 33%에 그쳤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특히 마지막 4분이 남은 시점부터 8점을 몰아넣으며 클러치 상황의 승자가 되었다. 73-73상황에서 터트린 3점슛은 오늘 경기의 백미였다. 당시 팀은 4쿼터 단 2득점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의 활약을 더욱 놀라웠다. 상대 데릭 로즈를 앞에 두고 점프슛을 성공시키며 에이스 대결의 자존심을 살렸고, 84-75로 도망가는 4연속 득점까지 연거푸 적립했다. 그의 신들린 활약에 전의를 상실한 시카고는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지옥의 4쿼터
12분을 딱 절반으로 나눠서 두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교차했다.
우선 쿼터 초반에는 시카고가 주도권을 장악했다. 4쿼터 운영의 핵심인 타지 깁슨-오마르 아식이 인사이드를 장악하며 공/수에서 에너자이저 역할을 했다. 특히 깁슨은 대다한 허슬을 선보이며 쿼터시작 5분만에 6점을 몰아넣었다. 그동안 마이애미의 기록은 야투 1/8, 실책 4개, 피블록슛 2개였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는 자가 진정한 승자인 법. 이후 6분동안 시카고는 단 2득점에 그쳤다. 르브론에게 8점을 헌납하며 수비가 무너졌고, 로즈 역시 지배력을 상실했다. 4쿼터 7분경부터 경기 종료 때까지 시카고의 야투는 11개 시도-1개 성공에 불과했다.
유도니스 하슬렘
마이애미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기동력을 살리는 라인업을 들고나왔다. 지드루나스 일카우스커스, 주안 하워드 같은 기동력이 떨어지는 선수들 대신 조엘 앤써니, 자말 매글로어, 그리고 부상에서 돌아온 유도니스 하슬렘을 적극 기용했다.
무엇보도 부활한 하슬렘의 활약이 반가웠다.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그는 스몰라인업의 운영의 핵심 키다. 1차전에서 그의 부진으로 인해 4번을 맡은 르브론은 공/수 밸런스가 무너졌다. 히지만 2차전에서 하슬렘이 1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해주며 팀의 밸런스를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았다.
크리스 보쉬가 센터를 맡은 라인업에서 하슬렘이 4번을 소화해주면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리바운드 안정을 바탕으로 팀 속공이 살아나고, 정교한 미들레인지 게임을 통해 공격의 다양성을 노릴 수 있다. 수비에서도 르브론과 웨이드 등이 본인의 매치업에만 신경쓸 수 있다. 그는 팀의 가려운 부분을 제대로 긁어주는 선수다.
시카고 징크스 격파
오늘 경기전까지 마이애미는 시카고전 4연패에 시달리고 있었다. 플레이오프만 따지면 5연패였다. 특히 06-07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의 4연패는 그 충격이 컸다. 이전 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했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 시리즈를 끝으로 짧았던 마이애미의 전성기는 막을 내리게 된다.
어쨋든 이제 연패를 끊었기 때문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홈에서 열리는 3, 4차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지난 06-07시즌 플레이오프의 치욕을 그대로 갚아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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