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규 시즌 성적
16승 38패(9위)
득점 74.4(9위) 실점 79.0(9위) 리바운드 31.1(8위)
어시스트 14.0(8위) 스틸 7.0(3위) 블록 2.8(6위)
2점슛 성공률 50.09%(10위) 3점슛 성공률 35.55%(6위) 실책 10.9(8위)
일찌감치 탈락한 플레이오프 레이스
6연패로 시즌을 시작했다. 10월 30일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둔 후에는 반타적 성적을 거뒀지만 상황은 그리 나아지지 않았다.
12월 들어서는 2연승을 두차례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12월 24일 SK전에서 패한 후 7연패의 수렁에 빠졌고, 마지막 11경기에서 1승 10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두며 시즌을 마감했다. 2연승 이상을 단 한번도 기록하지 못했을 정도로 좀처럼 분위기를 타지 못했던 시즌이었다.
신인왕 듀오
박찬희와 이전현의 데뷔 시즌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박찬희는 아시안게임 출전관계로 2라운드를 걸렀지만 시즌 평균 12.0득점 4.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시즌을 보냈다. 어시스트에서 리그 전체 6위, 평균 2.0개를 기록한 스틸에서는 전체 3위였다. 야투 성공률도 44.9%로 신인치고 나쁘지 않았다. 안정적인 경기운영은 다소 떨어졌지만, 대형 포인트가드로써 점프슛과 속공 전개, 수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정현은 좀 더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전 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13.0득점 2.8어시스트 1.3스틸을 기록했다. 득점부분의 경우 시즌 중반때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선수 중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였다. 특히 빠른 퍼스트 스텝에 이은 저돌적인 돌파능력은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적절했던 외국인 선수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팀이 아니라면 2번째 외국인 선수 기량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바꿔 말하면 KCG의 경우 1라운드에서 선발했던 데이비드 사이먼의 기여도 정도면 충분했다. 그는 시즌 평균 20.2득점을 기록하며 전체 4위에 올랐다. 평균 9.0개를 기록한 리바운드 능력 역시 준수했다.
사이먼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정적인 인사이드 활약이었다. 박찬희-이정현-김성철 같은 양질의 가드-스윙맨 라인을 꾸린 팀이라면 믿음직한 빅맨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동료들의 활동공간을 넓혀주기 때문이다. 비록 2:2플레이와 스크린 등 공격에서의 파생효과는 부족했지만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리빌딩
리그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2년 전, 주축 선수들을 모두 군 입대시키며 짧은 호흡의 리빌딩에 들어갔다. 그리고 양희종-김태술-김일두 등이 모두 다음 시즌 오프닝 데이에 출전할 수 있다.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오세근까지 가세하면 국가대표급 선발 라인업을 꾸릴 수도 있다.
김성철-김종학-박상률 등 베테랑들도 힘을 보탠다. 특히 김성철은 3년 재계약을 맺으며 친정팀에서의 은퇴를 약속했다. 팀내에서 전술 수행능력이 가장 뛰어난 선수임을 감안하면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 줄 것이다.
사이먼과 재계약을 한다면 외국인 선수에 대한 걱정도 한시름 놓는다. 국내 선수들 만으로 가드-포워드 라인이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블루워커 타입의 선수를 2라운드에서 선발한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다음 시즌은?
☞리빌딩기간 중 팀을 잘 이끌었던 이상범 감독. 다음 시즌은 그의 능력에 대한 진정한 평가무대가 될 것이다. 만약 초반 분위기를 다잡지 못한다면 고생만 하고 쫓겨나는 신세가 될 수 있다.
☞김태술이 돌아오며 박찬희는 2번, 이정현은 3번을 맡게 된다. 기존의 포워드들인 양희종-김일두-김성철 등의 기량이 만만찮기 때문이 치열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당장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라인업이다. 리빌딩이라는 명분 하에 2년을 기다린 팬들이지만 더 이상의 인내심을 바라기는 무리다.
사진 제공 = 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