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김우석 기자] 건국대가 삼국지 라이벌인 동국대 전을 승리로 이끌면서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의 호성적을 만들어냈다.

2쿼터까지 접전 양상을 가져갔던 건국대는 3쿼터 들어 최부경과 성재준, 김민수로 이어지는 센터진이 동국대 그것을 완전히 압도하며 어렵지 않게 대승을 따냈다.

최부경은 19점 18리바운드라는 놀라운 스탯을 기록하며 최근 쾌조의 컨디션을 다시한번 입증했고, 김민수와 성재준도 집중력 높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동국대 골밑을 초토화시키는 데 커다란 공헌을 했다.

그리고 건국대가 대승을 거두는 데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낸 두 선수가 있었다. 바로 스피드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인 '터보 콤비' 이원대와 한호빈이다.

이원대와 한호빈이 합작한 기록은 26점 6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 강점을 가지고 있던 인사이드 높이에 완벽에 가까운 지원사격을 펼치면서 승리를 매조지했다.

동국대가 런앤건 농구를 펼치는 팀이기 때문에 두 선수 활약은 더욱 중요했다. 김윤태와 배웅, 그리고 유경식으로 이어지는 가드 라인업은 동국대가 승리를 거두는 경기에서 좋은 내용을 보였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가드 싸움에서 수비보다는 '맞짱'을 통해 맞불을 놓았다. 적지않은 실점을 허용했으나 경기 운영과 속공, 주포인 최부경을 적절히 활용하며 동국대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승리의 기초를 제공했다.

결국 동국대는 김윤태가 27점을 만들며 분전했지만 강점인 가드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었고, 프런트 코트 싸움에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대패를 맛봐야 했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두 선수 호흡이 좋은 데다, 오늘 준비했던 부분들이 잘 먹혔다. 밸런스에서 많은 주문을 했는 데 두 선수가 잘 활용했고, 슛팅이 있는 선수들이라 공격적인 주문을 했던 부분이 잘 만들어진 것 같다."라며 두 선수를 칭찬했다.

이원대는 "(한)호빈이와 상호 보완 관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약한 부분을 호빈이가 잘 커버하고 있고, 호빈이가 약한 부분을 내가 잘 보충하고 있는 것 같다. 같은 방을 쓰고 있기 때문에 호흡이 좋은 것 같다."라는 말을 했다.

한호빈은 "저는 주로 (이)원대형 보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고 플레이를 펼치는 편이다. 기본적인 생각을 가지고 플레이를 임하는 것이 잘 들어맞고 있는 것 같다."라며 겸손함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두 선수는 모두 "올해는 꼭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 멤버도 좋고 플레이도 잘 맞아들어가고 있다. 많은 승리로 인해 자신감까지 올라온 상태라 우승까지 욕심을 내보고 싶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어느 팀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프런트 코트를 건국대에 선사하고 있는 두 선수가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을 유지한다면 최부경 함께 건국대 신화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느낌도 버릴 수 없었다.

사진 = 루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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