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 명단

[길병욱 기자] 다음달 10일부터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2011 동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가 발표됐다.

KBL과 대한농구협회가 공동으로 구성한 국가대표팀 협의회는 9일 2011 동아시아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12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지난 6일 24명의 예비명단을 발표한 뒤 허재 감독을 비롯해 선수 간 미팅을 개최해 최종 12명을 꾸린 것.

관심을 모았던 귀화혼혈 선수는 3:1의 경쟁률을 뚫은 삼성의 이승준이 최종 선발됐다. 소집 전만 하더라도 귀화혼혈 선수를 내심 전태풍으로 낙점했던 허재 감독이지만, 센터진의 하승진과 김주성의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차원에서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섰던 이승준을 선택했다.

특히 이번 대표팀의 센터진이 이승준 외에 오세근(인삼공사)과 김종규(경희대), 김승원(연세대) 등 경험이 일천한 젊은 선수들인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대신 허재 감독은 가드진에 중앙대를 갓 졸업한 SK의 김선형을 낙점하며 전태풍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한편,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무릎과 어깨 인대를 다쳐 6주 진단을 받은 221cm의 장신 센터 하승진(KCC)과 역시 재활 치료 등을 이유로 간접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혀온 김주성(동부)은 예상대로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굳이 무리하게 동아시아 대회에 출전시키느니 확실히 부상을 치료하고 본고사격인 ABC 대회에 합류시키겠다는 것이 허재 감독의 복안. 하승진과 김주성 등 부상선수들은 동아시아선수권이 끝나는 7월 2차 소집 때 몸을 만들어서 합류시킬 계획이다.

최종 엔트리의 구성을 보면 가드진이 6명에 포워드진이 2명, 센터가 4명으로 전반적으로 외곽 라인에 중점을 둔 구성이 됐다.

2011 동아시아 농구대회에 출전하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16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소집돼 본격적인 전력 담금질에 돌입한다. 동아시아대회가 끝난 뒤에는 8월의 윌리엄 존스컵(대만, 6일~14일)과 9월 아시아 남자농구 선수권대회(중국 무안, 15일~25일)에 출전한다.

◇남자농구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 명단

가드
강병현(상무), 김선형(SK), 박찬희(인삼공사), 양동근(모비스), 이정석(삼성), 조성민(KT)

포워드
김영환(상무), 양희종(인삼공사)

센터
김승원(연세대), 김종규(경희대), 오세근(인삼공사), 이승준(삼성)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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