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승리로 애틀랜타는 시리즈 2승 2패를 기록, 균형을 맞췄다. 또한 이번 시리즈4경기 중 두차례나 세자리수 득점을 올리며 '수비왕국' 시카고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었다.
시카고는 로즈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를 줄이지 못한체 시리즈 2패째를 당했다. 아직 홈 코트 어드벤테이지는 유효하지만, 수비가 흔들리고 있는 부분이 불안요소다.
전반전은 애틀랜타가 47-46으로 앞섰다.
리바운드 열세로 고전했던 애틀랜타는 제이슨 콜린스가 센터를 맡는 정상라인업을 들고나왔다. 비록 파울트러블에 시달리긴 했지만, 리바운드에서 23-20으로 어느정도 균형을 맞췄다. 3차전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조쉬 스미스는 그야말로 붕붕 날라다니며 9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시카고는 데릭 로즈-카를로스 부저-루올 뎅의 삼각편대가 32점을 합작하며 팀 리드를 이끌었다. 특히 3차전에서 44득점으로 플레이오프 커리어-하이를 경신했던 로즈는 '로즈 to 로즈' 덩크슛까지 선보이며 기세를 올렸다. 고질적인 약점이던 실책을 3개로 줄인 부분도 좋았다.
3쿼터에는 시카고가 69-67로 역전에 성공했다.
상대의 로테이션 수비에 막혀 고전했지만, 로즈가 MVP다운 대활약을 지속했다. 컨디션이 올라온 부저도 한 몫 단단히 거들었다. 애틀랜타는 쿼터초반에 제프 티그의 슬램덩크를 기점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알 호포드가 파울트러블로 물러난 후 코트 밸런스를 맞추는데 실패했다.
4쿼터 초반은 접전양상이었다, 시카고는 로즈가 연속 7득점을 몰아치며 하이라이트 필름을 양산했다. 애틀랜타도 스미스의 연속 3점 플레이로 맞불을 놓으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특히 스미스는 쿼터시작 6분만에 12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82-80 역전까지 이끌었다.
이후 애틀랜타는 티그의 멋진 드라이브인과 알 호포드의 인사이드 공략으로 90-84까지 앞서 나갔다. 시카고 선수들은 공만 잡으면 로즈에게 패스하기 바빳다. 결국 애틀랜타는 경기종료 1분을 남기고 터진 자말 크로포드의 3점슛으로 97-86, 11점차까지 도망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애틀랜타에서는 스미스가 23득점 16리바운드 8어시스트, 조 존슨이 24득점 5어시스트, 호포드가 20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카고는 로즈가 34득점 10어시스트, 부저가 18득점 6리바운드, 뎅이 13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TODAY'S MVP
조쉬 스미스(23득점 16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
한마디로 '전지전능한' 활약이었다. 광(狂)적인 인사이드 러쉬를 통해 무수히 많은 파울을 얻어냈고, 3점 플레이도 계속 양산했다. 팀의 약한 보드장악력을 채워준 16개의 리바운드 역시 매우 돋보였다. 그리고 상대 수비수들을 농락한 어시스트 패스는 크리스 폴 뺨치는 수준이었다.
스미스는 1~2차전에서 다소 부진했다. 수비에서의 활약은 좋았지만, 공격에서 오픈 점프슛을 무수히 날려먹으며 팀 공격에 찬물을 붓기 끼얹기 일수였다. 하지만 3차전부터 각성한 그는 3~4차전 평균 20득점 14.5리바운드 6어시스트 3블록슛을 기록하며 팀의 구세주로 거듭났다.
GAME BREAK
드류 감독의 고집
로즈에게 끝내 더블팀을 지시하지 않았던 래리 드류 애틀랜타 감독의 고집이 빛을 발했다. 물론 그에게 시리즈 평균 32점을 허용하고 있지만, 대신 다른 선수들을 틀어막으며 1, 4차전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는 올랜도와의 시리즈에서 드와이트 하워드를 풀어준 전술과 유사하다.
오늘 경기 승부처에서 시카고 선수들은 로즈에세 패스를 전달하기에 급급했다. 다른 곳에서 전혀 공간창출이 안되었기 때문에, 로즈의 개인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결과, 로즈는 무려 32개의 야투를 시고했고, 성공한 슛은 12개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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