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승리로 댈러스는 4전 전승을 기록, 화끈한 시리즈 스윕을 연출했다. 또한 팀은 5시즌만에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복귀에 성공했다.
레이커스는 4차전에서도 무기력하게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쌋다. 게다가 믿을 수 없는 대패를 당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이 철저히 짓밟혔다.
전반전부터 댈러스는 63-39로 앞서며 상대를 관광열차 태워 보냈다.
초반부터 두팀의 경기력 차이는 두드러졌다. 1쿼터에서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13점을 몰아넣었지만, 2개의 팀 어시스트에 그쳤다. 반면 댈러스는 무려 7명의 선수가 3점 이상을 기록했고, 10개의 팀 어시스트가 동반되었다. 전반전 세컨드 유닛게임에서도 레이커스는 40-7로 뒤지는 굴욕을 당했다.
또한 댈러스는 무려 11개의 3점슛을 폭격했다.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무너지고 있는 레이커스의 일선수비는 상대의 유기적인 패스흐름을 전혀 따라잡지 못했다. 전반전에 작전타임을 사용하지 않기로 유명한 필 잭슨 감독이 경기시작 15분만에 4개의 작전타임을 요청했을 정도였다.
3쿼터에도 댈러스가 86-62로 큰 리드를 유지했다.
제이슨 테리의 활약이 빛났다. 쿼터 초반만 하더라도 댈러스의 야투감각은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벤치에서 투입된 테리가 2연속 3점슛 포함, 오늘 경기 32점째를 폭죽처럼 쏘아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비가 무너진 레이커스는 좀처럼 추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4쿼터 초반, 댈러스는 덕 노비츠키까지 3점슛 레이스에 합류하며 98-68까지 도망갔다. 게임이 잘 풀릴려니 성공률 23%인 브랜든 헤이우드의 자유투 역시 쏙쏙 링을 갈랐다. 경기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일찌감치 갈린 승부였다.
레이커스는 라마 오덤과 앤드류 바이넘이 거친 파울로 잇따라 퇴장당하는 추태까지 보이며 볼쌍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바이넘의 파울은 승부욕이 강한 프로선수임을 감안하더라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 승부도, 매너에서도 완패였다.
댈러스에서는 테리가 32득점 3점슛 9개, 호세 바레아가 22득점 8어시스트, 페자 스토야코비치가 21득점 3점슛 6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특히 팀은 20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플레이오프 단일경기 3점슛 타이 기록을 세웠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가 17득점 3리바운드, 파우 가솔이 10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섀넌 브라운이 15득점 3스틸을 기록하며 분전했다.
TODAY'S MVP
제이슨 테리(32득점 4어시스트 3점슛 9개)
9개의 3점슛을 적중시키며 역대 플레이오프 단일경기 3점슛 타이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또한 전반전부터 20점을 몰아치며 상대수비를 패닉상태에 빠뜨렸다. 전반전 레이커스의 전체 벤치득점은 7점에 불과했다.
테리의 별명은 '악마'다. 4쿼터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1쿼터부터 '악마'의 본성을 드러내며 레이커스 수비를 농락했다. 또한 시리즈 4경기 평균 19.5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한 몫 단단히 했다.
GAME BREAK
은퇴경기에서 치욕을 당한 필 잭슨
필 잭슨은 11개의 우승반지를 소유한 역대 최고의 감독 중 한명이다. 감독으로서 11개의 우승반지는 단연 역대 최고 기록이다. 그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명예로운 은퇴를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댈러스에게 시리즈 스윕패를 망하며 은퇴무대가 엉망이 되어버렸다.
우선 커리어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시리즈 스윕패를 당했다. 레이커스는 1998-99시즌 샌안토니오와의 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스윕패를 당했다. 2006-07시즌의 마이애미 이후 처음으로 디펜딩 챔피언이 7경기 시리즈에서 스윕패를 당하는 굴욕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리고 4시즌 연속 파이널 진출이 좌절되었고, 3시즌만의 플레이오프 시리즈 패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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