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의 패싱 게임

[염용근 기자] 마이매미가 시리즈 2연승을 질주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4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매미 아메리칸 에어라인 아레나에서 펼쳐진 NBA 2010-2011시즌 필라델피아 76ers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4-73으로 완승을 거뒀다.

마이매이는 홈에서의 2경기를 모두 잡으며 시리즈를 조기에 끝낼 찬스를 잡았다. 필라델피아는 원정 2경기를 내주며 홈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하는 절박한 상황에 내몰렸다.

전반전은 마이애미가 49-31로 크게 앞섰다.

초반에는 상대 수비가 헐거웠던 드웨인 웨이드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서 '빅3'를 중심으로 한 트랜지션 게임이 위력을 발휘하며 점수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조엘 앤써니가 인사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점도 전반전 리드에 큰 역할을 했다.

필라델피아는 하프코트 게임에서 상대 수비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며 전반전 야투 성공률이 25.6%로 묶였다. 골밑 공략이 안되다 보니, 어쩔수 없이 외곽 터프슛 비중이 늘어났다. 그나마  에반 터너가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기록해주며 팀이 무너지는걸 막았다.

3쿼터 역시 마이애미가 75-52로 리드를 유지했다.

상대 수비가 비교적 허술했던 마이클 비비는 르브론의 스크린을 타고 일시적으로 프리가 되는 장면을 자주 연출했다. 일선수비가 무너진 필라델피아 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공/수에서 완벽한 활약을 선보인 르브론은 3쿼터에만 13점을 쓸어담으며 경기를 지배했다.

4쿼터, 마이애미는 크리스 보쉬, 르브론, 제임스 존스 등이 사이좋게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드를 더욱 늘렸다. 필라델피아는 쿼터 시작 4분동안 5개의 야투 시도 중 4개를 놓쳤고, 실책까지 연발하며 추격 의지가 꺽였다.

결국 경기종료 3분을 남기고는 두팀 모두 주전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잔여시간은 가비지 타임으로 진행되었다.

마이애미에서는 르브론이 29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보쉬가 21득점 11리바운드 3스틸, 웨이드가 14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필라델피아는 터너가 13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34.2%의 팀 야투 성공률로 승리를 기대하기 힘들었다.

TODAY'S MVP
르브론 제임스(29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무실책)
1차전에서 상대 이궈달라의 밀착수비에 막혀 고전했던 그는 2차전에서의 멋진 활약을 통해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또한 정규 시즌 포함 35분 이상 출전한 경기에서 첫 무실책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일찌감치 동료들을 살리는 패스에 주력했다면, 오늘 경기에서는 상대수비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적극성을 보여줬다. 왜 자신이 리그 최고의 선수인지를 증명한 것이다. 매치업이었던 이궈달라는 공/수 양쪽에서 모두 지워지고 말았다.

GAME BREAK
마이애미의 패싱 게임
'빅3'의 개인기량에 의존하던 마이애미의 모습은 더 이상 없었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발전했던 그들의 패싱 게임은 필라델피아와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꽃을 피웠다.

보쉬의 픽앤롤과 픽앤팝, 르브론의 스크린을 활용하는 가드진, 슛 감각이 올라오고 있는 제임스 존스 등은 팀이 코트를 최대한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필라델피아는 좀처럼 수비를 집중시킬 수 있는 상대 약점을 찾지 못하며 무기력한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사진 제공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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