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위시드들인 애틀랜타, 뉴욕, 필라델피아 등도 언제든지 업셋이 가능한 전력을 갖추었다. 물론 막차로 합류한 인디애나는 레지 밀러 은퇴 후 첫 플레이오프 나들이에 만족해야할 전망.
각각의 플레이오프 1라운드 시리즈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고, 결과를 예측해보자. 첫번째 시간은 시카고와 인디애나의 대결이다.
시카고 불스(1번시드)
시카고는 데릭로즈의 MVP급 활약을 앞세워 최근 28경기에서 24승 4패라는 대단히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또한 7연승은 현재진행형이다. 그만큼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팀 분위기가 절정의 상태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호아킴 노아와 카를로스 부저가 부상을 털어내며 노아-부저-팀 토마스-오마르 아식으로 이어지는 공/수를 겸비한 빅맨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역시 공/수에서 모두 좋은 밸런스를 갖춘 스몰포워드 루올 뎅은 상대 에이스 대니 그래인져에 대한 좋은 매치업이 될 수 있다.
벤치 전력도 풍부하다. 승부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카일 코버와 살림꾼 로니 브루어, 제한된 시간 속에서도 폭발력을 보여주는 C.J. 왓슨은 우승을 노리는 팀에 반드시 필요한 소중한 식스맨들이다.
로즈 얘기를 빠놓을 수 없다. 현(現)리그에서 가장 빠르고 정교한 돌파능력을 보유한 그는,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경기운영과 외곽슛에도 눈을 떳다. 수비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시카고 입장에서 완벽한 클러치 능력을 바탕으로 필요한 득점을 적재적소에 해주는 로즈의 존재가 더 없이 소중하다.
인디애나 페이서스(8번시드)
3월 초반에 6연패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이 물건너 가는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하지만 이후 16경기에서 10승 6패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끝에 8위 수성에 성공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팀인 만큼, 시즌막판 상승세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로이 히버트-타일러 핸스브로의 빅맨 콤비 호흡이 시간이 흐를수록 좋아지고 있다. 벤치에서 출전하는 조쉬 맥로버츠, 제프 포스터는 노련미와 패기를 겸비한 좋은 자원들이다. 상대 시카고에 비해 정교한 맛은 떨어지지만, 허슬만큼은 뒤지지 않을 것이다.
대런 콜리슨과 로즈의 매치업은 인디애나에게 큰 걱정거리다. 기본적으로 피지컬에서 크게 뒤지기 때문에 수비에서 약점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고만고만한 선수들이 포진한 슈팅가드 포지션 역시 당일 컨디션에 따라 스타팅을 정할수도 있다.
팀 리빌딩의 핵심이자, 간판스타인 대니 그레인져는 엄청난 슛거리와 사기적인 신체조건을 겸비한 만능 스몰포워드다. 문제는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을지 여부다. 수비가 좋은 뎅이 매치업 상대라는 점도 껄끄럽다.
시리즈 예상
시카고 4 vs 인디애나 1 - 시카고 승
인디애나는 한번 분위기를 타면 걷잡을 수 없이 터지는 폭발력이 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시카고의 물샐틈 없는 수비력은 그런 변수를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로즈에 대한 수비도 걱정거리다. 인디애나의 이선수비 높이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일단 로즈에게 돌파를 허용할 경우 리그의 어떤 수비수들도 그를 막지 못했다. 로즈를 제어하지 못하는 이상, 인디애나 승리를 기대하기 힘들다.
게다가 시카고 로스터에는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많다. 부저, 코버 등은 유타에서 많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뤄봤다. 로즈와 노아, 뎅 역시 지난 2년간의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브랜드, 보스턴 같은 강팀들과 상대하며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반면 인디애나는 과거 레지 밀러 등과 영광의 시절을 함께 했던 선수는 제프 포스터 정도가 유일하다. 제임스 포지, 마이클 던리비 주니어 같은 베테랑들은 노쇠화 또는 부상으로 인해 팀에 큰 보탬이 되기 힘들다. 플레이오프의 중앙감을 이겨내기 쉽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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