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황호재 기자] 3월 29일 고려대와 한양대의 경기에서는 양팀 합계 총 4명(김동현, 김지후, 이승현, 임형종)의 신입생들이 경기에 투입됐다.

어느 경기보다 중요한 첫 경기에 투입되며 각각 15~38분을 소화한 이들은 신입생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즉시 전력감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들 중 가장 빛나던 선수는 고려대의 1학년 빅맨 이승현이다. 2011년 신입생들 중 최대어로 꼽히던 이승현은 이날 경기를 통해서 합격적인 데뷔전을 치뤘다. 이승현은 이날 16득점 5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하며 팀의 100-90 승리에 일조했다.

기록보다 빛나는 것은 골밑에서의 그의 존재감이었다. 경기 초반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이승현은 시간이 흐르면서 차차 살아났고, 한양대의 김동현, 임형종 등과 거친 몸싸움을 펼치면서 고려대의 골밑을 지켰다.

자신에게 수비가 집중될 때는 외각으로 적절하게 볼을 돌렸으며, 이는 정대한, 박재현 등의 선배들이 3점슛으로 연결시켰다.

그는 "대학무대가 처음이기에 긴장을 많이 했었습니다. 감독님께서 첫 경기이니 만큼 수비 위주로 차분하게 풀어나가라고 지시하셨습니다." 라며 대학무대 데뷔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개인적인 목표는 특별하게 없습니다. 팀이 승리하기 위해서 노력할 겁니다. 오늘 형들이 슛을 성공시켜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저에게 수비가 몰리면 여지없이 패스를 했습니다. 저희 학교가 전승을 거두는 것이 목표입니다." 라며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이승현은 고교무대에 비해 한차원 더 높은 대학무대에서도 충분히 스타감임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고려대 부활의 열쇠는 바로 이 일학년 선수가 쥐고 있다. 개막전을 통해서 그는 앞으로의 활약상에도 더 큰 기대를 걸게 만들었다. 

사진 = 트루볼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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