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뉴욕

[염용근 기자] 뉴욕이 연장 접전 끝에 올랜도를 잡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뉴욕 닉스는 3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펼쳐진 NBA 2010-2011 시즌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113-106으로 승리를 거뒀다.

뉴욕은 36승 38패를 기록, 동부 컨퍼런스 7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시즌 4번의 맞대결 끝에 올랜도전 첫승을 거뒀다. 올랜도는 5연승이 중단되며 47승 27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반전은 뉴욕이 48-44로 앞섰다.

뉴욕은 상대 드와이트 하워드 수비에 성공했다. 지난 3번의 맞대결 패배는 그에게 평균 23.1득점 14.2리바운드를 허용하며 인사이드를 장악당했기 때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는 13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올랜도는 포인트가드 자미어 넬슨의 공백이 컸다. 뉴욕의 허술한 수비를 상대로도 볼 회전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체자원인 '올스타 출신' 길버트 아레나스는 더 이상 리그에서 주전으로 나설 기량이 아님을 노출하고 말았다.

3쿼터에도 뉴욕이 75-73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올랜도는 이전까지 부진했던 하워드의 본격적인 활약이 시작되었다. 3쿼터에만 15득점 9리바운드를 쓸어담으며 상대 골밑을 초토화 시켰다. 뉴욕은 역시 전반전에 부진했던 카멜로 앤써니가 불 붙은 득점포를 가동했다. 3점슛 2개 포함 무려 17득점.

4쿼터는 두팀이 동점과 역전을 주고 받으며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경기 종료 5분을 앞두고는 올랜도가 제이슨 리차드슨의 3점슛으로 앞서 나가는듯 했지만, 뉴욕의 천시 빌럽스가 곧바로 동점 3점슛을 터트리며 기세 싸움에서 뒤지지 않았다.

팽팽했던 균형을 깬 쪽은 뉴욕이었다. 앤써니의 활약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적립한 뉴욕은, 스타더마이어의 귀중한 득점까지 더해지며 98-92로 리드를 늘렸다. 하지만 올랜도는 경기 종료 20초를 남기고 터진 아레나스와 리차드슨의 3점슛 2개로 100-100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연장전의 승자는 뉴욕이었다. 토니 더글라스와 빌럽스의 연속 3점슛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후, 앤써니가 속공 덩크슛을 터트리며 4점차 리드를 잡았다. 올랜도는 마지막까지 저항했지만, 하워드가 6반칙 퇴장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은게 아쉬웠다.

뉴욕에서는 앤써니가 39득점 10리바운드, 스타더마이어가 20득점 9리바운드, 빌럽스가 17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역전승의 주역이 되었다.

올랜도는 하워드가 29득점 18리바운드, 리차드슨이 24득점 4어시스트 4스틸, 히도 터클루가 18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TODAY'S MVP
카멜로 앤써니(39득점 10리바운드)
3쿼터 17득점 포함,  39점을 기록하며 뉴욕의 연패 탈출 일등공신이 되었다. 특히 그의 활약은 상대가 상승세를 타던 시점 혹은 팀의 역전 위기에 집중되었다. 위기 상황에서 팀을 구하는 에이스 본능이 발휘된 것이다.

GAME BREAK
위기의 뉴욕
오늘 승리로 가까스로 연패를 끊었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특히 상대 팀에 준수한 빅맨이 있을 경우, 여지 없이 페인트존을 헌납하고 있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무전술에 가까워지는 팀의 상황 대처능력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동부 7위가 유력한 뉴욕은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2위 보스턴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만난다. 플레이오프만 되면 다른 팀이 되는 상대의 저력을 감안한다면 어려운 승부가 될 수 밖에 없다. 어떻게든 조직력을 끌어올리지 않는 이상, 업셋은 기대하기 힘들 전망.

사진 제공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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